스타벅스, 2027년까지 커피찌꺼기 재활용률 100%에 도전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027년까지 커피찌꺼기 재활용률을 100%까지 점진적으로 높여 나가는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퇴비 제작 등 활용가능한 범위 내에서 재활용을 진행해왔다. 지난 3월 15일부터 커피찌꺼기는 순환자원으로 인정되어 폐기물에서 제외됐다.

이에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에 대해서 재활용 환경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가 통과되면 순환자원 인증을 통해 향후 5년 내에 재활용률을 100%까지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기존에 커피 퇴비 등으로 제한되었던 활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우선 연내에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다양한 기획상품(MD)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협업을 통해서 바이오연료, 건축자재 등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 비율을 높이면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에 광화문D타워점을 오픈하면서 테이블, 조명 갓, 인테리어 마감재 등에 커피찌꺼기를 시범적으로 활용했다. 아울러 커피찌꺼기가 첨가된 식물 배양토나 꽃화분을 만들어 친환경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에게 증정용으로 제공한 바 있다. 스타벅스가 재활용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전체 배출량 대비 73% 수준인 3만1000t의 커피찌꺼기를 재활용 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은 이후 친환경 커피 퇴비를 경기도, 보성, 하동, 제주도 농가 등에 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1만1500포대를 전달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송호섭 대표이사는 "커피찌꺼기가 버려지는 폐기물이 아니라 유한한 자원으로 더욱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된다"면서 "향후 다양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