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유례없는 무더위와 함께 했습니다. 덥다고 그저 방에 콕 박혀 인터넷과 스마트폰에만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 모습을 보고 있자니 부모님 속은 그저 타들어만 가지요. 아이들과 바깥으로 나갈 기회를 잡고 싶지만 바쁜 일상과 폭염 핑계로 지난 주말도 집에만 계시지 않으셨나요?

방학,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은 세모편지 한 번 믿고 자녀들과 즐거운 추억 만들기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지루해하지 않을 예술 문화 사회적기업들의 문화체험 프로그램들을 쏙쏙 골라봤습니다.

 


 

 

|놀이나무 – 샤갈과 이솝우화 (샤갈 러브 앤 라이프 전)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자유로운 상상과 풍부한 색의 표현이 인상적인 샤갈의 미술을 우리 아이들에게 경험해주고 싶으시다면? 놀이나무의 ‘샤갈과 이솝우화’ 프로그램에 주목해주세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샤갈 러브 앤 라이프 전’을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놀이나무에서 기획한 체험프로그램이랍니다.

그림 속의 동물들을 찾으면서 고양이가 여자로 변하고, 딱정벌레가 독수리를 골탕 먹이는 재밌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샤갈이 그리워한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그림을 보며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답니다. 전시 작품을 모두 감상한 후에는 직접 교재와 북 아트를 통해 나만의 작품을 꾸며볼 수도 있으니 아이들에게 샤갈이 되어보는 기분을 느끼게 해줄 수도 있답니다. 박물관 체험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한 놀이나무의 전문 강사와 함께 8~10명의 아이들이 팀을 꾸려 진행되니 더욱 안심이지요!

오는 주말, 샤갈의 작품과 함께 우리 아이에게 세상에 하나 밖에 없을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보는 건 어떠세요?

 

아트브릿지 여름방학 역사체험극 축제 - 세종, 인재를 뽑다 * 8/14~26 (월요일 공연 없음) . 정동 세실극장

“역사를 어렵다고만 여기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역사와 아시아 문화를 소재로 공연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아트브릿지의 ‘여름방학 역사체험극 축제’가 그 답이 될 것입니다. 세모편지가 소개하는 ‘세종, 인재를 뽑다’는 아이들이 직접 도포를 입고 선비가 되어 연극에 참여할 수 있어요. 직접 과거시험을 치러보고, 세종대왕과 함께 백성을 괴롭히는 탐관오리를 쫓아낼 수 있답니다.
 

연극 ‘세종, 인재를 뽑다’는 어린이 관객이 직접 배우가 돼 참여할 수 있다.

아트브릿지의 이번 ‘여름방학 역사체험극 축제’는 정동길 역사문화답사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돼요. 공연이 끝나면 정동 세실극장 인근의 중명전, 배재학당, 서울시립미술관을 탐방하며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본 기관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답니다. 패키지 티켓으로 예매하면 공연뿐 아니라 탐방 프로그램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니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두손클래식 클래식으로 만나는 브레멘 음악대 // 청소년 음악회 최고의 클래식 2018

우리 아이 첫 클래식 콘서트? - ‘브레맨 음악대’ * 8/9~11 오후 3시, 5시.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어린 시절의 좋은 책과 좋은 그림,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에 대한 기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클래식 음악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에는 공연장의 분위기도, 참여할 수 있는 공연도 제한적이었던 것이 사실이지요. 사회적기업 두손클래식의 체험형 공연 ‘브레멘 음악대’는 이러한 부모님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나도 친숙한 동화 ‘브레멘 음악대’의 이야기와 함께 버려진 동물 친구들이 음악대가 되기까지 과정을 직접 음악으로 감상할 수 있으니 아이들이 느끼는 감동은 두 배가 될 것입니다.

|‘최애클래식음악’ 내가 직접 뽑는다 – 청소년음악회 ‘최고의 클래식’ 2018 * 8/14 오후 7시 30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관객이 직접 최고의 클래식을 뽑는다!’
‘최고중의 최고의 클래식, 당신의 선택은???’

청소년 음악회 최고의 클래식 2018은 관객이 직접 클래식 평가단이 되어 최고의 클래식을 선정하는 이색 콘서트입니다. ‘아~ *클알못이라고요?’ (*클래식 알지 못하는 이를 줄인 말) 걱정 마세요. ‘최고의 클래식’은 클래식 큐레이터의 명쾌한 해설이 있으니까요. 그저 연주팀의 6곡을 집중해서 감상하시기만 하면 된답니다. 그리고 공연이 끝난 뒤 가슴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킨 최고의 곡을 뽑아주시면 되는 거죠

혹시나 체험학습 방학숙제로 고민하고 있으셨다면, 공연 후 ‘최고의 클래식’에서 증정하는 체험학습 보고서를 잊지 말고 꼭 받아 가세요!

 

 

글. 박재하 이로운넷 에디터
사진제공. 놀이나무·아트브릿지·두손클래식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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