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물품 중 하나인 비누. 요즘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손씻기가 더 강조되며 많은 사람들이 매일 비누를 사용한다. 특히 요즘은 더 좋은향과 모양새, 성분을 가진 수제비누를 구입하거나 직접 만들어 쓰기도 하는 원데이클래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사회적경제 산책에서는 천연비누, 화장품 체험교육과 사회적가치를 담은 수제비누, 세제 등의 제품판매를 함께 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주)메이드윤의 이윤미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메이드윤 이윤미 대표/사진=메이드윤 제공
메이드윤 이윤미 대표/사진=메이드윤 제공

Q. 메이드윤 소개부탁드립니다.

㈜메이드윤은 세상을 향기롭게 만드는 기업으로 환경친화제품 교육을 통해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고 사회에 필요한 변화를 만드는 일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이드윤은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체험교육과 비누, 세제 등의 제품판매를 병행하고 있으며 단순히 비누 제작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가치를 더한 친환경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항상 고민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비누를 만들고자 합니다.

Q.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부터 사회적기업성장지원센터 입주기업 선정까지 사회적기업가의 길을 걷고 있으신데 어떤 점이 도움이 되셨나요?   

개인비누공방을 운영한지 10년차가 되면서 앞으로는 혼자서 공방을 운영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방은 제품 판매와 함께 교육도 주 업무인데 교육 의뢰가 개인공방 보다는 거의 기업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법인을 설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주위에서 먼저 사회적기업을 하고 계신 분들이 계셔서 사회적기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때를 계기로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준비하여 도전해 살림에서 육성사업 창업팀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단계대로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받고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광주(소셜캠퍼스 온 광주)에 입주기업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소셜캠퍼스 온 광주에서 교육지원, 체험부스 운영, 판로개척 등 메이드윤이 성장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성장지원센터 오리엔테이션 때 “비누 팔러왔습니다” 라고 인사드리며 시작해서 그런지 기업대표님들께 도움도 많이 받고 소통할 수 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메이드윤 매장에 전시된 메이드윤 제품/사진=사회적협동조합 살림
메이드윤 매장에 전시된 메이드윤 제품/사진=사회적협동조합 살림

Q. 현재 예비사회적기업이데, 어떤 계기로 신청하게 됐나요?

비누를 만들고 교육하면서, 좀 더 사회에 이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걸 고민하였습니다. 사업운영에 있어 교육도 전반적으로 많이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하면서 특히 경력단절여성 분들에게 교육을 통한 지원과 강사배출로 경제적 활동 및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인증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습니다.

Q. 사회적기업으로 기업을 운영하면서 뿌듯했거나 보람을 느낀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비누로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교육을 진행할 때 많은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어르신들과의 교육을 많이 진행했었는데요, 수업 나오실 때마다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시면서 장아찌, 매실청, 말린우엉 등을 저에게 선물로 주시는데, 이러한 선물들이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닌 걸 아는지라 그 정성에 제가 더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건조중인 메이드윤 비누들/사진=사회적협동조합 살림
건조중인 메이드윤 비누들/사진=사회적협동조합 살림

Q. 메이드윤의 주요 제품들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품을 만들며 피부에 닿는거니 성분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했고 그 고민을 담은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메이드윤의 제품은 크게 나누면 고형비누와 세제제품이 있습니다. 비누는 비누베이스를 녹이고 원하는 재료를 넣어 만드는 MP 비누와 베이스 오일과 원하는 재료를 넣어 숙성을 시켜 만드는 CP비누(숙성비누)가 있습니다. 둘 중에는 숙성비누가 주력 제품인데 저희 메이드윤 숙성비누는 100일 이상 건조를 시켜 더 단단하고 에센셜 오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느끼실 수 있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곧 숙성비누 신제품이 나올 예정입니다.

매일매일 만나는 익숙함이라는 뜻을 담은 데이스민 세제라인이 있는데 일반, 중성 세탁세제와 속옷전용세탁세제가 있습니다. 요즘은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피부에 대한 자극을 줄인 속옷세탁세제를 많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메이드윤 데이스민 세제라인 제품과 숙성비누들/사진=메이드윤 제공
메이드윤 데이스민 세제라인 제품과 숙성비누들/사진=메이드윤 제공

 

메이드윤 데이스민 세제라인 제품과 숙성비누들/사진=메이드윤 제공
메이드윤 데이스민 세제라인 제품과 숙성비누들/사진=메이드윤 제공

Q.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비누를 추천해주세요

저도 타고 난 피부가 좋지 않아서 아직까지도 숙제이긴 하지만 자극 없는 세안제 사용은 꼭 추천드립니다. 과도한 클렌징은 오히려 노화에 지름길이 될 수 있거든요. 저희 곧 출시될 예정인 곰비너스 비누 세안&샤워용으로 꼭 추천합니다^^

Q. 앞으로 메이드윤의 계획과 바람은 무엇인가요? 

올해는 사회적기업 인증으로 진입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올해 신제품인 ‘곰비너스’와 몇 가지 상품들에 주력하여 저희 제품을 더 많이 알리고 많은분들에게 비누의 매력을 알리고 싶습니다.

제 30대 청춘을 비누에 올인했습니다. 아직 40대의 열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비누로 대박 한번 터트리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을까요?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비누를 생각하면 여러 기능성 비누들로 구분해서 생각을 많이 하시고 시중에서도 그렇게 많이 판매를 합니다. 그러나 비누는 ‘그냥’ 비누거든요. 비누의 정의가 ‘때를 씻어내는데 쓰는 세정제’라는 뜻으로 비누는 단순하면서 누구나 사용가능한 제품이에요. 비누의 정의처럼 메이드윤도 누구나 사용 가능하게 건강하고 안전한 좋은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착한가치를 담은 제품으로 만나뵙겠습니다. 이상 세상을 향기롭게 만드는 기업 메이드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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