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코이카 이사장(가운데)과 시민참여평가단과 청년혁신패널단의 모습.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개발협력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일 시민참여평가단·청년혁신패널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코이카는 지난 2월 공적개발원조(ODA) 원칙을 기반으로 민간·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윤리경영’ ‘인권중심’ ‘고객감동’ 등 3대 방향에 따른 혁신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시민참여평가단·청년혁신패널단 발족식은 혁신로드맵 실천 중 하나다.

오는 12월까지 활동할 시민참여평가단은 시민들의 공공부문 참여를 확대하고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활동한다. 국제개발협력과 ODA에 관심 있는 시민 74명 중 20~30대 3명, 40대 이상 2명 등 총 5명이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진행되는 코이카 사업 현장 2곳을 찾고 내용을 검토한다. 현장사업 종료평가 기획부터 현장평가, 성과공유회 등 전 과정에 참여한다. 코이카는 항공료 및 현지체류비, 비자 및 보험 등을 제공하며, 이후 이들이 제출한 결과 보고서와 에세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국민 및 시민사회와 공유한다.

혁신계획 수립부터 이행 모니터링까지 코이카 혁신이행 전반에 목소리를 낼 청년혁신패널단은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들이 참여한다.

지원자 31명 중 10명만 선발하려 했으나 공공기관의 시민참여형 모니터링 및 제안창구 확대를 위해 서류심사에서 기준에 충족한 이들을 모두 선발해 15명으로 패널단을 구성했다.

코이카 직원으로 구성된 내부혁신 선도그룹 및 향후 선발될 혁신이행 독립패널단 전문가 10인과 ‘사회적 가치 창출 분과’ ‘혁신성장 지원 분과’ ‘대국민 소통 분과’ 등 세 분야로 나눠 앞으로 1년 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코이카 혁신 방향성에 대한 의견 및 아이디어 제시, 혁신과제 발굴 및 실행 관련 의견제시, 혁신우수사례 경진대회 심사 등을 주요 업무로 활동할 계획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되, 과제 이행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분기별 오프라인 정기모임도 운영한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시민 참여평가단과 혁신패널단 발족이 코이카의 투명한 기관 운영과 국민과 함께 하는 혁신의 길로 나아가는 시작”이라며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사진제공. 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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