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이강익, 이하 센터)가 공제기금 조성을 통해 사회적 경제 조직의 금융기반을 확대한다. 

센터 임지헌 사무국장은 “강원도가 정책자금 1억 원을 지원하고 ㈔강원사회적경제연대(이하 연대)가 강원도 내 사회적 경제 조직을 대상으로 1억 원을 모아 공제기금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단법인 밴드(이하 밴드)가 기금운용과 추가 매칭 자금을 조달하며, 지원센터는 기금운용과 관련한 행정지원과 개별 조직에서 기금을 활용해 달성하는 사회적 성과를 측정할 계획이다. 공제기금 대출심사는 밴드가 주관하며, 연대도 함께 참여한다.

자치단체, 당사자 조직, 중간지원 조직, 전문 운영기관이 함께 협력해 만드는 공제기금 모델이다. 

공제기금 가입은 개별 사회적 경제 조직뿐 아니라, 지역·부문·업종 네트워크도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부금은 10만 원 단위로 10~100만 원까지 납부 가능한 것으로 했다. 부금 만기는 36개월, 48개월, 60개월로 했으며, 60개월 이상 연장도 가능하다. 대출은 부금을 5회차 이상 냈을 때부터 가능하다. 

개별 조직에서 낸 부금 내 대출은 심사 없이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낸 부금의 최대 3배까지 가능하다. 2천만 원 범위 안에서는 10배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부금 내 대출은 연 2%, 심사를 통한 대출은 낸 부금의 규모, 대출 기간, 담보가치 평가 등에 따라 연 2~3.75%까지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대출 상품 외에도 특화 사업을 할 수 있는 ‘혁신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지역·부문·업종 네트워크 등에서 일정 규모의 부금을 내고, 기금을 매칭해 자체 대출사업이나 네트워크 특성에 맞는 특화 사업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오는 4월까지 세부 상품을 확정하고 밴드와 협약을 맺은 후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부터 기금을 모을 계획이며, 10월부터 대출 상품을 운용한다. 

임 사무국장은 “강원도에서 사회적 금융 중개기관이 설립되면 밴드에서 하는 일을 이관할 방침”이라며 “기금운용과 관련한 밴드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도 사회적 금융 중개기관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운영 중인 사회적 경제 대출 상품과 연동해 사회적 경제 조직의 지속 가능성 강화와 협력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밴드에서는 현재 대구 동구 사회적 경제 우애기금과 울산 사회적 경제 자조기금 등을 운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