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캠퍼스(부총장 윤방섭)가 오는 2학기부터 ‘원주 사회적기업에서 배우는 협동과 연대’를 주제로 학부 강좌를 개설한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지난해 5월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사업)에 선정돼 사제동행 멘토링 교육 모델(SLI) 구축의 하나로 이번 강좌를 개설하게 됐다.

수업은 매주 수요일 6교시부터 3시간씩 총 15주다. 주 강의는 ‘깨어나라 협동조합’·‘사회적경제란 무엇인가?’를 쓴 김기섭 박사(두레생협 전 상무)가 진행한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원주지역 협동조합 역사’와 ‘원주 역사를 일군 선배와의 대화’, ‘원주지역 사회적 경제 탐방’ 등을 특강으로 포함한다.

9월 5일 과목개발을 담당한 연세대 역사문화학과 이인재 교수가 ‘중앙(서울)에서 지방(원주)으로’를 주제로, 김기섭 박사가 ‘기업에서 협동조합으로’를 주제로 개강 강의를 진행한다.

이후 ▲협동조합이란 무엇인가? ▲협동조합 조직과 사업 ▲세계 협동조합 역사와 현황 등 협동조합의 기초 기본 지식을 비롯해 ▲협동조합의 확장과 사회적 경제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 ▲사회적경제와 지역사회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5주차에는 계와 두레, 일제 하 협동조합, 해방 후 협동조합 등 우리나라 협동조합의 역사를 통해 조상들이 협동조합 운동을 통해 가고자 했던 삶의 지향과 그 지향을 향해 일궈온 삶의 진실함에 대해 논한다.

이밖에 학생들이 이론 학습을 토대로 실제 협동조합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제공된다. ‘원주지역 사회적경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협동조합 만들기 예비 교육을 받는다. 자기 필요로 시작해 조직화와 사업화를 거쳐, 협동조합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설명을 듣고, 모둠별로 구성원 필요와 염원에 부합하는 협동조합을 실제 만들어 보는 실습 과정이다.

이 교수는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에 대해 학습하고 실험하고, 시행착오를 거쳐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때까지 네트워크 관계를 통해 서로 돕는 원주모형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후 실습이 주가 되는 강좌를 개발해 향후 7년 동안 매 학기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원주=김선기 이로운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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