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팩트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대표 남기문)가 투자기업 61개사의 임팩트 성적표를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2021년 임팩트 성적 그래프./출처=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2021년 임팩트 성적 그래프./출처=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투자 실적을 정리하며, 투자한 기업의 사회적인 성과를 분석한 ‘2021 임팩트 리포트(이하 리포트)’를 발표했다. 지난 2000년 첫 벤처투자조합을 설립한 뒤 20년 이상 투자해온 이래, 연간 투자 활동을 공식 발표하는 것은 최초다. 임팩트 리포트는 앞으로 매년 발간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투자 전략에 ESG 요소를 통합한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자를 검토하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및 사회적인 영향력(임팩트)을 평가하고, 투자 이후에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관련기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임팩트 투자 나선다) 사회이동(Social Mobility), 안전과 건강(Safe and Sound),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 등 ‘3S 원칙’을 기반으로 임팩트 투자 원칙을 세웠다고도 전했다.

측정 도구로는 글로벌 표준 가치 측정 방식 ‘IMP(Impact Management Project)’의 5 디멘션(Dimension) 이론을 적용했다. IMP는 UNDP와 GIIN 등 글로벌 기관에 이어 국내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소셜벤처 판별을 위해 공식 도입한 측정 방식이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리포트에서 ESG 가치를 비즈니스에 내재화해 최고의 임팩트 점수를 받은 기업 17개사를 소개하며, 이들이 작년 투자 실적 중 약 30%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말라리아 등 감염병의 신속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노을’, 음식물 등 폐기물의 종합 관리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리코’ 등이 해당됐다. 노을은 내달 코스닥에 상장해 이달 말 공모청약을 앞두고 있다.

그 외 44개사 중 27개사는 임팩트의 가치가 내재화가 되지 않았지만 향후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 17개사는 해당 비즈니스와 유의미한 임팩트 가치를 연결하기 어려운 기업으로 분류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이 기업들 중 “임팩트 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해당 기업들과 함께 임팩트에 대한 가치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임팩트 리포트./출처=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임팩트 리포트./출처=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남기문 대표는 “작년 국내 벤처투자액이 7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라는 정부 발표가 있었는데, 우리 회사도 운용자산 1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며 제2의 ‘벤처붐’을 실감했다”며, “풍부한 자금 못지않게 사회적 책임의식도 벤처업계에 확산하자는 의지를 담아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리포트 전문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의 공식 페이스북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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