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이미지./출처=서울시
따릉이 이미지./출처=서울시

지난해 서울시 공유정책 중 만족도 1위는 따릉이가 차지했다. 이용률 1위는 공공와이파이(83.3%)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거주하는 69세 미만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공유정책 이용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먼저 서울시 공유정책에 대해 시민 72.2%가 인지하고 있었다. 10개 공유정책 중 ‘따릉이’의 인지도는 98.8%로 가장 높게 나와 서울시의 대표적 공유정책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또한 공공와이파이 77.8%, 나눔카 66.5%, 주차장 공유 58.1%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공유정책 10개 사업 중 한 가지라고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시민은 82.8%로 코로나 시기에도 시민들의 공유 활동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가운데 ‘공공와이파이’ 이용률이 83.3%, ‘공공데이터 개방’ 이용률이 69.0%로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의 생활 필수품화 및 정보 수요가 높은 시대적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공유정책(사업)별 만족도 현황./출처=서울시
공유정책(사업)별 만족도 현황./출처=서울시

공유정책 이용에 대한 만족도는 89.5%를 기록했고, 모든 사업에서 84%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따릉이’가 96.9%로 월등하게 높고 다음으로는 ‘공구대여소’ 93.3%, ‘나눔카’ 91.7%, ‘공공시설 개방’ 90.2% 순으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서비스 이용가능 시간이 편리해서’, ‘이용절차 및 방법이 간편해서’가 높게 나왔고, 불만족 이유로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없어서’와 ‘이용절차 및 방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가 높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의 접근성과 사용의 편리성이 만족도를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향후 정확한 정보제공과 편의성 개선, 대 시민 홍보강화 등의 숙제를 남겼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공유정책의 우선순위 3가지를 묻는 질문에는 ‘취미·재능 공유’ 분야가 50.2%로 가장 높게 나와 일상생활 속 지식과 정보 공유에 대한 시민 수요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원공유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서울시민 70.6%가 자원공유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시민은 4.1%에 불과했다. 

이원목 시민협력국장은 “디지털시대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유서비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 지식,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이 필요해 보인다”며 “코로나19 팬데믹, 1인 가구 증가, 합리적 소비방식 확산 등 시대적·환경적 상황에 맞는 공유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민·관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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