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대표 한상엽)가 4일 프리미엄 반찬매장 도시곳간(대표 민요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트렌디한 제품과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스타트업 ‘도시곳간’은 지역의 생산자와 도시의 소비자를 연결하는 소셜벤처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반찬 메뉴는 물론이고 지역 농산물과 전통주를 판매함으로써 지역의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와 일자리·소득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먹거리·농산물을 공급한다. 소풍벤처스 측은 “도매시장 중심(우리나라 도매시장 경유율 50%)의 농산물 유통체계에서는 비용이 증가해 중소농이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도시곳간이 국내 먹거리 유통망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곳간은 이번 투자금을 반찬 상품 확대, 가맹점·직영점 확대, 재고 관리 및 물류 시스템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도시곳간 매장 사진/출처=도시곳간
도시곳간 매장 사진/출처=도시곳간

도시곳간은 올해만 가맹점을 20여곳 늘릴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창업 1년만에 매월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인 가구 증가로 반찬 등을 사먹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시장성이 높아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소풍벤처스 외에도 킹슬리벤처스, 신용보증기금, 삼양화학그룹 등이 이번 투자에 함께 참여했다.

한편 도시곳간은 미국 ‘미쉐린가이드 스타 레스토랑’ 출신의 민요한 대표를 필두로 IT 개발자, 브랜딩 및 F&B(식음료) 개발 전문가, 상품 기획, 유통 전문가가 함께 이끌어 가고 있다. 민요한 도시곳간 대표는 “반찬가게 하면 생각나는 고정된 이미지를 깨고, 머무르면서 경험하고 싶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다”며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도전하면서 생산자와 상생하는 고객 중심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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