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기준 사회적기업 현황./출처=고용노동부
2021년 12월 기준 사회적기업 현황./출처=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장관 안경환)가 사회적기업으로 올해만 인증 사회적기업이 500개소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제6차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를 열어 신규 사회적기업 80곳을 인증하고 2020년 성과 분석 결과를 보고한다. 이로써 올해 총 500곳의 사회적기업이 신규 인증받았고,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7218명이 증가했다. 

새로 인증된 사회적기업 수와 늘어난 근로자 규모는 최근 5년간 가장 크다. 올해 연말 기준 전체 사회적기업은 3215개, 고용인원은 6만1877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59.2%(3만6605명)는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자 등 취약계층이다.

인증 사회적기업 고용 현황./출처=고용노동부
2021년 12월 기준 인증 사회적기업 고용 현황./출처=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사회적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의 전체 매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5조2939억원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민간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6.6%(2조9988억원)이다.

사회적기업의 평균 매출액 역시 지난 2007년 8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19억6000만원으로 2.3배 이상 성장했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이 사회적 가치 선순환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은 배분 가능한 이윤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적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전체 사회적기업 중 62%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윤을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재투자했고, 재투자 금액도 1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기업은 근로자 대표와 외부 이해관계자를 기업의 이사회 등 의사결정구조에 참여시킴으로서 민주적 기업 운영 모델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2007년에 도입된 사회적기업이 올해 3천여 개를 넘어서는 등 양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취약계층 고용 등 사회문제 해결의 중요한 기제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경제 여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업 스스로 기업역량을 강화하도록 판로지원 등 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되어 있는 권역별 통합지원기관에서 상담받을 수 있으며,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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