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15명의 결혼이민자들이 ‘동아시아 국제교육 친환경 천연제품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사단법인 인천마을기업협회(협회장 김명숙, 이하 마을협회)는 인천 연수구 사회적경제 홍보매장 ‘그루(grow)’에서 천연비누세제 전문강사과정과 아로마향초 전문강사과정에 참여한 결혼이민자 15명의 수료식을 각각 16일, 17일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천연비누세제 전문강사과정을 수료한 7명과 아로마향초 전문강사과정을 수료한 8명은 한국 직업능력개발원 등록 민간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이번 과정은 인천광역시가 결혼이민자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돕기 위해 ‘2021년 결혼이민자 근로시설 운영지원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했다. ㈜글로벌교육공동체(이하 글로벌교육)가 교육 진행을 맡았다. 글로벌교육은 실천 가능한 환경교육과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13년 설립된 인천시 연수구 마을기업이다.

교육 과정은 기초과정 10회, 심화과정 5회로 구성됐다.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총 6개국 출신의 결혼이민자들이 참여했다. 김명숙 인천마을기업협회장은 “출신국의 전통과 문화를 담은 수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학교, 문화센터 등에서 동아시아 국제교육 친환경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결혼이민자 천연제품 전문강사 강사과정 관계자들 모습/출처=(사)인천마을기업협회
결혼이민자 천연제품 전문강사 강사과정 관계자들 모습/출처=(사)인천마을기업협회

15명의 수료자들은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인천 상생유통지원센터 ‘더담지’와 연수구 사회적경제 홍보매장 ‘그루’에 1년간 공급할 계획이다. 일부 물품은 장애인단체에도 기부한다.

글로벌교육은 앞으로 결혼이민자들이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해 결혼이민자와 자녀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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