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름휴가철이다. 바빠서 미뤄뒀던 책 한권 들고 떠나는 여행은 모두에게 로망 같은 휴가다. 뜨거운 계절 망중한을 즐기며 읽기 좋은 책을 10인의 사회혁신가들에게 추천 받았다.

 

 

오늘날 사람들이 몸담은 조직은 대부분 수직적 구조로 이뤄져있다. 저자 프레데릭 라루는 인간과 조직의 의식변화 단계를 10만년 전부터 오늘날까지 시간 순으로 구상했다. 이 책의 초점은 최근에 등장하기 시작한 '청록색 조직'에 있다. 청록색 조직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구성원들은 급여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맡은 바에 책임감을 느끼며 일한다.

조직과 인격을 지닌 나는 물과 기름일까. 즉시 먹어야만 수분과 기름이 분리되지 않는 드레싱소스처럼 인사관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면서 유행을 쫓아가야 하는 필요악의 분야일까. 이 책은 경영위계조직과 수평적인 조직의 한계를 돌파하는 조직의 모습을 이론이 아닌 생생하고도 매력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조직은 일과 동료를 통해 자신의 전인성을 실현할 수 있는 생태계임을 느끼게 해준다.

조직의 재창조=프레데릭 라루 지음. 생각사랑 펴냄. 640쪽/ 25000원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는 아이쿱생협의 싱크탱크와 한국협동조합운동의 플랫폼이다. 실천·조사·연구가 융합된 창조적, 과학적 협동조합 연구기관으로서 국내외 연구기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 활력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정리. 박유진 이로운넷 인턴기자

사진제공. 생각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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