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기물 플라스틱을 아스팔드 도로 건설에 활용하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함으로써 플라스틱 쓰레기가 세계를 뒤덮는 재앙을 막으면서도 기존 아스팔트 도로 수명을 3배 늘린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 2일 CNN 보도에 따르면 플라스틱의 서로 다른 고분자를 혼합해 작은 알갱이로 ‘펠렛화해(pelletized)’ 일반 아스팔트와 섞어 도로포장에 사용하는 방법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펠렛’을 도로 포장에 사용하는 오일 기반 역청의 20%를 대체했더니 기존 도로보다 60% 더 튼튼하고, 마모성이나 내구성에서 기존 도로보다 수명이 3배 더 길었다. 플라스틱 도로가 기존 아스팔트 도로보다 강하고 유지?보수비가 적게 든다는 것이다. 1톤 아스팔트에 사용된 플라스틱은 약 2만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병 또는 약 7만 개의 일회용 비닐봉지 쓰레기와 맞먹는 규모라고 매체는 전했다.
 

플라스틱을 아스팔트 도로에 활용하는 방안은 남부인도 타밀 나두주의 마두라이(Madurai)시에 있는 티아가라자르 공과대학(Thiagarajar College of Engineering)의 화학 교수 라자고팔란 바스데반(Rajagopalan Vasudevan)이 개발했다.

인도 교통부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도시에 폐플라스틱을 사용해 도로를 건설할 것을 의무화했다. 지금까지 이 방법으로 인도 전역에는 약 1만킬로미터 도로가 건설됐다.

인도를 여행하던 토비 매카트니(Toby McCartney)는 플라스틱 도로를 처음 접하고, ‘맥리버 플라스틱 로드 컴퍼니(MacRebur Plastic Roads Company)’를 설립했다. 도로용 플라스틱 펠렛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영국 및 걸프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인도의 환경 보호 주의자 알미트라 파텔과 매카트니는 “비가 오더라도 도로의 플라스틱이 강과 바다로 절대 씻겨 들어가지 않는다고 확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 매카트니는 “플라스틱은 약 180도 정도로 가열돼 피칭들과 완전하게 동질화되므로, 도로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결국 플라스틱은 훌륭한 제품”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출처: https://edition.cnn.com/2018/07/02/world/macrebur-plastic-roads/index.html

사진제공. MacReb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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