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청년 평화경제 오픈랩 프로젝트는 남북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의제와 아이디어를 찾고, 실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다.

프로젝트는 6개월에 걸쳐 ‘온라인 공모→오픈테이블 및 세미나→최종팀선발→전문가 인큐베이팅 및 컨설팅→최종발표 및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선발된 6개 팀에게는 전문가 매칭을 통한 인큐베이팅과 컨설팅도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와 (재)피스윈즈코리아가 실행한다.

정직한 씨가 2021 대한민국 청년 평화경제 오픈랩 프로젝트 최종발표회에서 결과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정직한 씨가 2021 대한민국 청년 평화경제 오픈랩 프로젝트 최종발표회에서 결과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오픈랩 프로젝트에서 통일을 주제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한반도를 상징하는 호랑이로 이모티콘을 만든 평화티콘팀과 메타버스로 평화통일 협력센터 구축을 제시한 메타바인드팀 등이 기술과 통일을 엮은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두팀은 기술을 통해 통일을 친근하게 바라 볼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각 팀은 지난 17일 진행된 '2021 대한민국 청년 평화경제 오픈랩 프로젝트'(이하 오픈랩 프로젝트) 최종발표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평화티콘팀의 한라와 백두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출처=평화티콘팀
평화티콘팀의 한라와 백두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출처=평화티콘팀

친근한 이모티콘으로 통일을 더 가깝게 느끼길

“일상에서 사라진 통일을 다시 일상으로 되돌려고 놓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일상에서 사용하는 이모티콘을 통해 이를 시도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

평화티콘팀은 호랑이 한라와 백두 캐릭터를 이모티콘으로 만들었다. 평화티콘은 평화경제와 이모티콘의 합성어다. 동시에 통일의 의미를 담은 이모티콘을 제작해 판매하는 기업으로 성장을 꿈꾸고 있다. 

정직한 씨는 “통일의 전제조건은 행정적 비용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인식이 점점 악화되고 있어 일상에서 부터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모티콘을 아이템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오픈테이블에서 전문가들에게서 대중성을 더 담아야 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래서 카카오톡 이모티콘 판매와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는 캐릭터 상품으로도 제작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는 “기업가정신과 사업의 진행과정 등 기본적이 부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오픈랩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화에 대한 구체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팀들과 소통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의 열정을 느꼈습니다. 저희 팀도 자극을 많이 받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저희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볼 예정입니다.”

메타바인드 팀이 구축한 가상공간 이미지/출처=메타바인드
메타바인드 팀이 구축한 가상공간 이미지/출처=메타바인드

메타버스로 허무는 국가 간 장벽

“메타버스 등 기술로 국가 간 장벽이 허물어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기술로 손 안에서 통일을 만나보는 경험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

메타바인드는 가상세계를 활용해 교육과 문화의 연결에 도전하는 팀이다. 메타버스로 평화통일 협력센터를 구현해서 참여자들에게 통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교재, 교육 플랫폼을 만드는 에듀테크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현 씨는 “평소 평양으로 수학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이어져 오픈랩 프로젝트까지 참여하게 됐다”며 “아이디어를 실현 해 교육기관에서 이를 교육 보조도구로 활용하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상 공간 구현 작업에서 이미지 사용 시 저작권법 숙지 ▲교육 시장에서 보조자료로 사용될 판로 및 진입방법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메타바인드는 ▲오큘러스, 유니티 툴 학습 및 연구 ▲콘텐츠 연구TF 구성 ▲메타버스 서비스 용역 입찰 등을 계속 진행중이다. 그는 “피드백으로 교사를 타겟으로 한 광고 기획과 금액책정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외에도 성장을 위한 준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세계는 무한한 공간이에요. 기회의 총량 역시 무한합니다. 가상세계 내에서 다양한 비즈니스가 가능한 게 장점이자 특화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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