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OP26 공식웹사이트
출처=COP26 공식웹사이트

세계 각국이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2025년까지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세계 약 200개국은 ‘글래스고 기후 조약’(Glasgow Climate Pact)에 합의했다.

글래스고 기후 협약은 화석 연료인 석탄을 줄이기로 명시적으로 계획한 최초의 기후 협약이며, 지구온도 상승폭 1.5도 제한이라는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낸 2015년 파리 협정의 세부 이행 사항(Paris Rulebook)이 6년 만에 마무리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기후 행동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화석 연료 보조금을 중단하고 석탄을 단계적으로 폐기하고 취약한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사태에 돌입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부터 약 2주에 걸쳐서 진행한 기후변화 대응 협상에서 전세계 200여개 국가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으며, 그 결과 예정보다 하루 늦은 13일 합의안을 발표했다.

선진국들은 이상기후 대응 기금을 2025년까지 두 배 증액하기로 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에 관해서는 향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파리협정 6조인 국제 탄소시장 지침이 채택되면서 ‘파리협정 세부 이행규칙’이 완결됐다.

우리나라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선진국은 2030년대, 개도국은 2040년대까지 최종 중단하겠다는 성명에 40여개국과 함께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석탄은 매년 CO2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지구온도 상승폭 1.5C 제한이라는 목표치를 달성하는데 핵심적인 장애물이다.

※참고

COP26 closes with ‘compromise’ deal on climate, but it’s not enough, says UN chief

COP26: New global climate deal struck in Glasgow

COP26 climate deal includes historic reference to fossil fuels but doesn't meet urgency of the 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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