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로 스마트 시티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이동을 도울 수 있을까?”

- ㈜엘비에스테크(비즈니스 아이디어 분과 대상 수상)

“장애인 조합원이 장애인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 할 수 있을까?“

- 위즈온협동조합(우수모델 분과 대상 수상)

2021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공모전 수상팀 명단 ./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공모전 수상팀 명단 ./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에 기반한 사업 아이템을 '협동조합’ 운영 방식으로 풀어가려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혁신을 이루려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8일 ‘2021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공모전’ ▲비즈니스 아이디어 분과 ▲우수모델 분과 수상팀으로 각각 5팀 등 모두 10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분과별로 장관상 2팀(대상, 최우수상), SETCOOP 이사장상 3팀(우수 1, 장려 2)이 선정됐다. 대상팀에게는 1000만원, 최우수상은 600만원, 우수상과 장려상은 각각 400만원과 300만원의 상금이 제공된다.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이하 SETCOOP)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우수한 비즈니스 아이디어 발굴 및 운영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과학·기술·협동의 다양한 성과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즈니스 아이디어 분과 대상 ‘㈜엘비에스테크’… 최우수상 ‘세이프레이저’

비즈니스 아이디어 분과 대상팀인  ㈜엘비에스테크는 ‘모두를 위한 포용적 도시를 만드는 기술협업’을 내세우며 스마트시티에서 시각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비즈니스 아이디어 분과 대상팀인  ㈜엘비에스테크는 ‘모두를 위한 포용적 도시를 만드는 기술협업’을 내세우며 스마트시티에서 시각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비즈니스 아이디어 분과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협동조합의 신규 사업으로 적용할 수 있거나, 협동조합을 신설해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대상을 받은 ㈜엘비에스테크는 ‘모두를 위한 포용적 도시를 만드는 기술협업’을 내세우며 스마트시티에서 시각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스마트시티의 도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뒤 시각장애인에게 위치정보와 장애물을 알려주는 ‘보행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최우수상은 ‘측정센서(LiDAR센서) 기술을 이용해 건설현장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솔루션’을 제시한 세이프레이저가 받았다. 세이프레이저는 ‘청년 엔지니어의 아이디어 실현으로 안전한 건설 현장 조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건설현장의 안전도를 높이는 아이템을 시작으로 향후 센서기술을 사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우수상은 사물인터넷융합디자인협동조합이 받았다. 중소기업 조합원이 협업해 음성 결제 확인과 라이브 커버스가 가능한 지능형 단말기 서비스를 개발해 보급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장려상은 프리랜서 강사들의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매칭 플랫폼 ‘에듀-커넥트’ 구축 아이디어를 제시한 서동철씨와, 래이저 기술을 활용해 양봉 농가를 위한 말벌퇴치 시스템을 제안한 프로메이커스가 각각 수상했다.

우수모델 분과 대상 ‘위즈온협동조합’…최우수상은 ‘스마트팜협동조합’

우수모델 분과 대상팀인 위즈온협동조합은 '현장형 문제 해결로 디지털 사회혁신을 주도하는 협동조합'을 표방한다. IT 기술인력이 조합원으로 활동하며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모델 분과 대상팀인 위즈온협동조합은 '현장형 문제 해결로 디지털 사회혁신을 주도하는 협동조합'을 표방한다. IT 기술인력이 조합원으로 활동하며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모델 분과는 기존 과학기술인협동조합 중 사회적가치, 매출 등 영역에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협동조합을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위즈온협동조합은 장애인 포함 IT 기술인력들이 조합원으로 활동하며 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 ICT 컨설팅 등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허물고 있기도 하다. 특히 설립 이후 조합원과 상시근로자 지속 확대로 안정적 성과를 창출 중이고, 수익을 사회서비스 분야에 재투자해 기술의 사회가치 성과를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기술 공동 상용화로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스마트팜’을 표방하는 스마트팜협동조합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술 공급 기업, 제조 기업, 운영농가로 구성된 조합원간 상호 협업으로 스마트팜 환경 통합제어 시스템·솔루션을 보급한다. 농업기술 해외 수출 및 일자리 창출 실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조합원사들 역시 성장으로 기술협업의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수상을 수상한 더공감협동조합은 기술, 교육분야 전문인력이 직무실습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보급해 취약계층의 사회 진입을 돕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이 직업훈련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장려상을 받은 협동조합 정수는 서울 문래동의 기계·금속·정밀가공 분야 기술 장인들이 모인 생산자 협동조합이다. 공격헬기용 로켓발사대 등 항공·방위산업 핵심부품 국산화해 국내 경쟁력을 높이고 도심 속 제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IT로시각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은 구성원의 IT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e북 제작 및 디지털 점자도서관을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기술 혁신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조력자들을 발굴해 사회적 참여와 공감대 형성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