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름휴가철이다. 바빠서 미뤄뒀던 책 한권 들고 떠나는 여행은 모두에게 로망 같은 휴가다. 뜨거운 계절 망중한을 즐기며 읽기 좋은 책을 10인의 사회혁신가들에게 추천 받았다.

 

‘마녀체력-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는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일하며 숨만 쉬던 25년차 에디터 이영미가 쓴 책이다. 30대에 고혈압 진단을 받을 만큼 건강이 나빠진 이른바 ‘저질 체력’이었던 저자는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 하나씩 운동에 도전해 철인 3종을 완주하기에 이른다. 그는 “몸을 움직이는 것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또한 스스로의 마음까지 돌보는 일”이라며 “하루 종일 일에 치여 복잡했던 머릿속을 말끔하게 비워주고, 사람들 사이에서 지쳐버린 마음에 숨길을 틔워준다”고 강조한다.

“지난달 읽은 이 책은 창업 이후 점점 살은 찌고 체력은 떨어지는 나에게 한방의 펀치를 날려준 책이다. ‘언제라도 손짓하며 지나가는 기회란 놈의 앞머리를 확 잡아챌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준비해놓고 싶다’라는 구절은 ‘30대가 되면서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라는 말을 하던 나에게 큰 가르침을 줬다. 나이가 아닌 내가 문제였던 것을 깨달았다. 덕분에 지금은 시간을 쪼개 매일 운동하며 나와 일, 두 가지 모두 건강하게 해쳐나갈 수 있는 체력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창업가뿐만 아니라 일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에세이다.”

마녀체력-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이영미 지음. 남해의봄날 펴냄. 272쪽/ 1만5000원.

이지앤모어는 여성들의 편안한 월경을 돕기 위해 생리컵, 생리팬티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소셜벤처다. 저소득층 청소년, 노숙인 등이 안전하게 월경을 보낼 수 있도록 수익금 일부로 이들을 돕는다.

정리. 양승희 이로운넷 기자
사진제공. 남해의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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