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사생활 보호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 출처=Getty Images Bank
메타버스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사생활 보호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 출처=Getty Images Bank

페이스북이 최근 사명을 ‘메타(Meta)’로 바꾸었다. ’메타버스(metaverse)’를 구축하겠다는 야망을 내세운 것이다. 아직 메타버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서비스는 없다. 하지만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이 향후 사회와 비즈니스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개념이 실현된다면 휴대폰 못지않게 사회·산업에도 변혁이 예상된다. 우리는 대부분 정보를 얻고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한다. 인터넷 속에서 소통하고, 사교하며 상품을 팔고, 오락을 즐긴다. 아마도 메타버스가 이 같은 인터넷의 가치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확실한 것은 메타버스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구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메타버스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증강현실, 가상현실, 혼합현실의 결합인 "확장현실"(XR)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메타버스 개념의 중심에는 실시간으로 액세스 및 상호작용이 가능한 가상 3D 환경이 사회 및 비즈니스 참여의 전환 매개체가 될 것이다. 

메타버스는 또 디지털 자산을 세계 경제 활동에 연결해 실제 경제와의 강한 연관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며, 결국 그 연장선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메타버스는 기업과 개인이 현실과 같은 방식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거래하고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앱스토어(App Store)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앱스토어에서는 회사들이 서비스 등을 디지털화해서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어디에 있든 앱스토어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해 사용한다. 즉 실제 소매점과 디지털 세상이 별도로 구분될 필요가 없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설명에도 메타버스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투자 회사인 에필리온코(EpyllionCo)의 매튜 볼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기 쉽도록 7가지 핵심 속성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온-오프'가 불분명한 지속성(persistence), 실시간 존재하는 동시성(synchronicity)과 상호연동성(interoperability) 등이 포함된다.

메타버스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는 ”메타버스는 페이스북만큼 사생활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면서 "상호운용성, 개방형 표준, 프라이버시, 안전성 등이 메타버스 구축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고

What is the metaverse? And why should we care?

Mark Zuckerberg’s metaverse may be as privacy flawed as Facebook

Zuckerberg’s role in Facebook rebrand may backfire, experts 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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