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오스트리아에 설치 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출처=닷
미국과 오스트리아에 설치 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출처=닷

소셜벤처 닷(대표 김주윤·성기광)이 미국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실증사업(PoC, Proof of Concept)에 착수했다고 10월 29일 밝혔다. 

키오스크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용자 맞춤 제품으로 미국 장애인 법안(ADA, American Disability Act)의 접근성 기준에 부합한다. 아동과 휠체어 사용자의 눈높이를 센서로 인식해 높낮이가 자동 조절된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키패드 및 촉각 디스플레이와 음성지원 기능이 탑재돼 있다. 지난 7월 미국 ICXA(Interactive Customer Experience Association)가 선정한 베스트 키오스크 파이널리스트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닷은 지난 9월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키오스크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계약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 애리조나대학교(ASU)를 시작으로 뉴욕대학교(NYU), 뉴욕지하철(MTA), 시각장애인단체 NFB(National Federation of the Blind) 등과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닷 관계자는 “10월 현지에서 뉴욕주(州)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전미여객철도공사(Amtrak)와 미팅을 마쳤다”며 “특히 Amtrak은 주요 기차역이 장애인 법안 위배로 225만 달러(약 25억 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아 135개 기차역을 법안에 맞도록 변경할 예정이어서 미팅의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다이애나 바우먼(Diana Bowman) 애리조나 법과대학 교수는 “키오스크의 미국 첫 시범 사례를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PoC를 계기로 장애를 가진 재학생과 신입생들에게 배리어프리 환경이 보다 많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윤 대표는 “소셜벤처 닷은 ESG의 S(Social)에 집중해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수출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닷 제품을 전 세계 기차역, 지하철역, 공항, 공공건물 등의 스마트시티 인프라에 보급해 포용적 스마트시티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닷은 2015년에 설립된 소셜벤처 기업이다. 시각장애인을 중심으로 장애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모든 장애인이 사용 가능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닷 키오스크) 외에도 점자 스마트워치(닷워치)와 교육용 촉각 디스플레이(닷패드) 등을 개발했다. 현재까지 166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기술개발(R&D) 연구투자를 통해 120여 개의 기술특허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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