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Facebook profile of Co-founder and CEO of Facebook Mark Zukenberg.)

페이스북이 영국에서 법정한도 최고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수천 만 명 이용자의 정보를 동의 없이 유출한 혐의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첫 유죄 판결이다.

뉴욕타임즈 등 해외 언론 다수는 페이스북이 정치 컨설팅회사인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가 수 천 만 명의 정보를 동의 없이 수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에 대해 영국 정보위원회(ICO)가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페이스북이 받은 벌금은 50만 파운드(약 66만 달러)로 매년 수십억 달러의 수입을 버는 페이스북에는 작은 금액이다. 하지만 이는 영국의 데이터 보호법을 시행하는 독립 정부기관 영국 정보위원회가 부과할 수 있는 최대 벌금이라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ICO는 지난 2017년 5월 이후 개인 데이터의 불법 사용을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3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캠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최대 8,700만 명의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부적절하게 수집했다는 의혹이었다. 당시 외신들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 관련, 미국 유권자들의 심리학적 프로파일을 구축하기 위해 이 정보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번 벌금 조치는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대한 보고서 발표 후 첫 징계 조치다. 매체는 이 내용이 폭로된 후 페이스북이 대서양 양쪽의 규제 감시와 씨름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올 초 이 사안에 대해 답변하기 위해 의회에 출두했으며 유럽 의원들도 만났다.

페이스북의 최고 정보보호관인 에린 에건은 “위원회의 보고서를 현재 검토 중이며 조만간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출처 : https://www.nytimes.com/2018/07/10/technology/facebook-fined-cambridge-analytica-brit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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