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유엔을 비롯해 산하 연구기관 및 다양한 국제기구와 긴밀한 협조로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문제해결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미래예측은 국가와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 미국은 에너지가 미래의 중요 열쇠임을 깨닫고 여기에 최대 역량을 쏟아 부어 에너지를 확보하는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 미국은 최대 석유생산국이 되었고, 그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의 리더가 되었다.

1969년 세계미래회의에서 오일쇼크를 예측하고 조언을 받아드린 로열 더치셀은 유전을 매입하여 1973년 오일쇼크가 왔을때 일약 세계 2~3위의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면, 코닥은 그 회사 직원이 디지털 카메라 모델을 먼저 만들고도 이를 수용하지 못해 파산했다.

이 책에서는 미국이 경제의 추락으로 더 이상 세계의 리더 역할을 못하게 되면서 찾아올 권력의 부재를 예측했다. 나아가, 세계국가의 권력이동 뿐만아니라, 국가에서 개인으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그리고 중산층으로 권력이동이 세계사회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미리 알아 볼 수 있다. 

미래학자들은 2021년에는 지구온도가 섭씨 1도 상승하고 미국 남서부에 물 부족 위기가 찾아오며 배터리와 무선 전력송신이 보편화 된다고 예측했다. 또한, 일과 가사의 균형을 맞추는 법률이 제정되면서 모든 기업은 재택근무와 유연근무를 보편화하여 생산성 향상과 업무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았다.

2022년에는 국제핵융합실험로의 가동이 시작되고 중국의 우주정거장이 완공된다. 기후변화로 장기적 가뭄이 지속되어 물전쟁이 일어 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여러 국가를 경유하는 강줄기의 일부를 국토로 보유하고 있는 나라에서 전쟁위험이 높다. 하류에 있는 국가가 상류지역 국가의 발전소와 댐을 공격하여 전쟁이 발발한다는 것이다.

머지 않아 해수면 상승으로 수많은 섬들이 가라앉고 대도시가 내륙으로 이주하며 역사상 최대의 기후난민이 발생 할 것도 예측했다. 고릴라, 코뿔소, 거북이 등이 멸종하고 해산물은 대부분 양식되며, 수직농장에서 채소를 재배하게 된다. 뇌공학이 급속히 발달하며 의료용 나노봇이 개발되고, 노화된 심장근육, 잘려나간 신체의 일부분도 재생시킨다. 조종사 없이 시스템으로 조종하는 비행기가 보편화되고 인간과 동일한 인공지능을 가진 안드로이드가 등장하여 인간처럼 행동하게 된다, 완벽한 가상현실기술이 삶에 보편화 된다, 등등. <유엔미래보고서2040>에 담긴 이야기다.

*유엔미래보고서 2040-도전하는 미래가 살아 남는다.=박영숙, 제롬 글렌, 테드 고든, 엘리자베스 플로레스큐 지음/교보문고 338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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