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3℃ 이상 상승하면, 세계 50개 도시가 잠기며, 약 8억명이 침수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비영리 연구 단체인 클라이밋 센트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발표하고 “이를 막기 위한 전례 없는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클라이밋 센터랄은 또 주요 도시가 침수되는 장면을 그래픽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기후과학자들은 올해 8월 발펴한 보고서에서 세계는 이미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2℃ 정도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현재 상태로라면 2060~2070년대에는 3℃까지 올라살 수 있고, 그동안 해수면은 계속 상승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기후 위기로 인한 심각한 영향을 피하기 위해서는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라이밋 센트랄 연구진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해수면 상승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보았다. 작은 섬나라들이 거의 완전히 침수될 위험에 처해 있으며, 해수면 상승에 노출된 상위 10개 지역 중 8개 지역이 아시아에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해수면 상승에 가장 취약한 상위 5개 국가로 꼽혔다.
또한 온실 가스 배출이 감소하더라도 현재 약 3억8500만 명이 사는 육지가 만조시 침수될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3℃ 상승하면, 8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거지가 침수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올해 11월 첫 2주 동안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유엔기후 정상회의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더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극단적인 기상 현상과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지구의 미래가 점점 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이 보고서는 경고했다.
※참고
Our underwater future: What sea level rise will look like around the globe
See How Climate Change Could Put Coastal Cities, 2/3 of World Population Under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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