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골목 상권 컨셉 있는 전통시장: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는 소상공인 마케팅 표지./출처=선스토리

소상공인들은 기존 방식과는 다른 방향으로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 주민들이 걷고 싶은 길을 만들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기능에 충실한 것을 찾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당기는 전략으로 ‘로컬리티’를 제안한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본질적 기능에 충실한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공기관에서 소상공인 대상업무를 진행하고, 직접 소점포 창업 경험도 있는 저자 이철민 작가는 “맛있고, 서비스도 좋고, 가격도 괜찮은데 왜 우리가게는 인기가 없을까?”를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CSCS 컨셉’을 추천한다.

‘CSCS 컨셉’은 ▲모든 기억이 시작되는 컬러(C, Color) ▲본능을 자극하는 크기(S, Size) ▲특별함을 만들어내는 호기심(C, Curiosity) ▲STP 모델로 접근하는 스토리(S, Story)다. ‘내 가게와 내가 속한 상권 모두를 소비자가 더 먼저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물론 상인이나 상인회에서 CSCS가 반영된 컨셉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완벽한 컨셉을 만드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권의 컨셉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는 상권이 살아야 나도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책은 △소비자의 30초를 훔치는 CSCS 기획법 △걷고싶은 골목상권 전통시장 만들기 △반드시 성공하는 업종별 컨셉 노하우 등 총 3장로 구성됐다. 첫 번째 장에서는 내가 속한 상권과 시장, 개별점포에 적용할 수 있는 CSCS 컨셉의 개념과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을 제시한다. 두 번째 장은 책에서 봤던 마케팅 이론을 컨셉 전략으로 적용하는 방법과 전국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성공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의 지원사업은 어떤 방식으로 상권에 실현되는지도 전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변화된 마케팅 트렌드를 접목한 CSCS컨셉기술을 카페·식당·소매점·미용실·푸드트럭 등의 일부 업종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차별화 된 컨셉 전략을, 현재 점포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소비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 상권을 살려야 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정책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로컬은 글로벌을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흉내 내는 순간부터 자신의 컬러를 잃고 거대자본에 추월 당하게 될 것입니다. 대기업은 압니다. 로컬리티가 강화되면 카피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독창성과 차별성이 살아 있는 로컬리티를 강화하면 대기업도 부러워하는 블루오션이 됩니다. 그럼 로컬은 스스로 글로벌이 될 것입니다.” -114쪽

걷고 싶은 골목 상권 컨셉 있는 전통시장: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는 소상공인 마케팅=이철민 지음/ 선스토리 발행/ 200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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