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택시를 타고 정선을 여행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 사회적 경제 중간지원 조직과 자차단체 협력을 통해 개발된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이강익, 이하 강원사경센터)가 주관하고, 상지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차영환)이 참여한 사업으로, 정선군 (군수 최승준)이 산업통상자원부 사회적경제 혁신성장사업 ‘강원 SMART 관광체험 육성 및 활성화 사업’에 힘을 보탠 것이다. 폐광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 사회적 경제를 포함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일과 2일 첫 시범으로 운영했다. 4개 팀을 선발하는데 71개 팀이 신청, 17대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낼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이동수단이 제한적인 정선군 특성과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비접촉, 가족단위 여행 선호를 결합해 전용 안내 택시를 도입한 게 관심도를 높인 요인이라는 평가다.  자기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기차로 정선까지 오는 것도 여행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프로그램은 태백선 민둥산역에 도착한 관광객이 전용 안내 택시를 타고 정선 곳곳을 여행하는 방식이다.

택시여행 시범 코스는 1964년부터 38년간 운영해오다 2001년 10월 폐광된 삼척탄좌 시설을 창조적인 문화예술단지로 되살린 ‘삼탄아트마인(samtan art mine)’, 지장율사의 전설과 국보 수마노탑이 있는 천년고찰 정암사, 천연기념물 제557호인 화암동굴이 포함됐다. 점심식사 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둘러보는 첫째 날 코스다.

택시여행 시범 코스에 포함된 화암동굴. 천연기념물 제557호이다. (사진제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택시여행 시범 코스에 포함된 화암동굴. 천연기념물 제557호이다. (사진제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후에는 예비 사회적 기업인 덕우리체험마을㈜에서 가족단위 라탄등 만들기 체험과 바비큐 저녁식사를 제공한다. 식사 후 음악회를 즐기고 4인 1실로 구성된 마을 내 펜션에서 숙박한다. 둘째 날은 시골밥상 아침식사에 맷돌 커피체험을 즐긴 후 마을을 둘러본다. 이후 정선 아라리촌과 정선 5일장을 둘러본 후 다시 민둥산역으로 이동, 귀가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 운영은 강원사경센터 600만 원, 정선군 상시사업비 600만 원 등 총 12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오는 27일과 28일 두 번째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소도시트래블과 덕우리체험마을㈜이 용역을 수행, 상품을 홍보하고 관광객을 모집한다. 

강원사경센터 혁신사업팀 정성림 대리는 “사회적 기업이 주도하는 1박2일 체류형 택시투어 관광 상품”이라며 “지속운영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게 이번 시범 프로그램 운영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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