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교육과 프로그램을 많이 활성화하자."  

인하대학교 국제개발협력혁신센터장인 유홍성 교수는 성공한 사회적 기업가들이 나오고, 후배들을 위해 다시 재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같이 제안했다. 유 교수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이 제대로 돼야 인천 사회적경제가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를 지난 7월 6일 인하대학교 카페 그라찌아에서 만났다. 인하대학교 국제개발협력혁신센터는 공적개발원조(ODA) 등 국제협력, 개발도상국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연계를 지원해주는 해외사업 및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사회적경제 업무 사업지원 및 창업교육, 사회적경제나 기업가정신 사업과 관련된 대학 등에서 기업가 정신 교육을 제공한다. 

인하대 그라찌아에서 유홍성 교수와 만났다. / 사진=인천광역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공감기획단
인하대 그라찌아에서 유홍성 교수와 만났다. / 사진=인천광역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공감기획단

Q.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와 최근 관심사는?

사회적경제를 처음 접하게 된 건 2012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되었을 때다. 최근에는 사회적경제 관련 교육,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사업에 관심이 있다. 올해 4월부터 아프리카 우간다 후미 지역에 협동조합이 만들어졌다. 이 곳 청년들의 창업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Q. 사회적경제를 어떻게 정의하나.

시장 자본주의 시스템의 여러 문제 중 하나가 빈부격차다. 자본주의는 경쟁을 통해 효율성 극대화한다. 사회적경제는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상호 협력 상생이 우선이다. 경쟁도 할 수 있지만, 상호협력에 의해 상생, 공존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다.

Q.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2014년도에 인천시가 사회적경제 육성위원회라는 자문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때 초대 육성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사회적기업협의회, 마을기업협의회, 협동조합협의회 사람들과 협력하면서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립부터 자문하게 되었다. 설립 과정과 설립된 이후 과정들을 보면서 센터와 같이 자문 활동과 교육프로그램을 연계해왔다. 자문위원회를 통해 같이 접할 수 있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같이 활동하게 됐다.

2021년 상반기에 진행된 사회적기업들을 위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유홍성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21년 상반기에 진행된 사회적기업들을 위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유홍성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Q. 현재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해달라.

2019년도에는 사회적기업의 매출향상, 규모확대 등을 위한  '스케일업 지원사업' 에 멘토로 참여했고 올해는 ‘사회적기업들을 위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 한 번 더 예정되어 있다.

Q. 인천 지역경제가 더 발전하려면 어떻게 노력해야 하나.

인천시에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이 제대로 돼야만 지역 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다. 오중나선모델 이론이란 것이 있다. 정부 한축, 대학, 지역의 산업, 지역의 환경, 지역의 시민단체. 5개의 ‘오중나선’에 융합이 돼서 사회적경제가 구축이 돼야한다. 거시적인 측면에서다. 세부적인 측면에서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사회적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젊은 분들한테 교육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많은 관심을 두고 활동하는 사람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 그런 사회적기업들이 스케일 업해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교육이 있어야 한다.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사회적 기업가들이 나와서 그들이 후배들을 위해 다시 재투자하는 그런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져야 한다.

Q.  사회적경제가 더 활성화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하나.

참 어려운데, 정부 지원에 의해서 발전하는 지금의 구조가 장단점이 있다. 2012~2013년도에 사회적기업 지원 관련법이 완성되면서 정부 주도, 특히 고용노동부 주도하에 지원을 해왔다. 조금 딜레마이긴 하다. 끝까지 정부 지도로 갈 것 인가에 대해서 그렇다.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정부 주도로 가는 것은 나쁘지 않다. 꼭 사회적경제 영역이든 아니든 기업가 정신으로, 더 나아가서 그런 것 들이 어렸을 때 부터 대학에서도 관련 교육 확대되어 일상적으로 사회적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것을 할 것 인가에 대한 함양을 할수 있는 것들이 저변화 되어야 한다. 아까 말한 상생협력. 나 혼자만 잘사는 것이 아닌 더불어서 같이 살자. 그런 의미의 큰틀 속에서 우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그런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사고방식. 고취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많이 확대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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