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포천일고등학교, 몬드라곤 팀 아카데미, 세상을품은아이들 로고 
(왼쪽 위부터)포천일고등학교, 몬드라곤 팀 아카데미, 세상을품은아이들 로고 

포천일고등학교(교장 이인호, 이하 포천일고)와 HBM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경서, 이하 HBM), 사단법인 세상을품은아이들(이사장 명성진, 이하 세품아)이 포천일고 학생들을 위한 팀 기업가정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HBM은 핀란드 창업 교육 팀 아카데미에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정신과 창업경험을 녹여낸 몬드라곤 팀 아카데미(MTA) 프로그램의 한국 공식 파트너기관이다.

이번 과정은 10월 첫 주부터 10주 동안 ▲팀 만들기 ▲지역 문제 해결 챌린지 ▲디자인씽킹(문제기반 사고) ▲워크샵 ▲시제품 제작 및 피드백 ▲성과 공유회 순으로 진행한다.

또 10월 29일에는 케냐의 얼라이언스 남녀 고교,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사그라도 코라손 고교와 포천일고 학생·교사들이 참여하는 비대면 글로컬 컨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는 각 나라별 고교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실태를 다룬다. 학생들에게 가장 가까운 사회문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로컬에 새로운 글로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4월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MTA-LEINN 창업 수업에서 스페인랩 팀 코치와 팀 기업가들이 프로젝트에 대한 비대면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LEINN SEOUL
지난 4월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MTA-LEINN 창업 수업에서 스페인랩 팀 코치와 팀 기업가들이 프로젝트에 대한 비대면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LEINN SEOUL

이인호 포천일고 교장은 “로컬 스터디와 창업 스터디가 연결돼 이전과 차별화된 실질적인 진로 커리큘럼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서 HBM 이사장은 “최근 로컬 크리에이터 붐이 일면서 로컬을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포천일고 학생들이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을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으로 바라보게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명성진 세품아 이사장은 “서울과 로컬, 해외까지 아우르는 이번 프로젝트가 학생들과 포천일고에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내 특성화고 중 하나인 포천일고는 올해 포천교육지원청을 비롯한 마을 공동체와 함께 ‘한울타리마켓’이라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세품아는 학교밖청소년 보호·교육기관이다. 다음 세대 전반에 걸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관계·공감·소통 문제 해결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의 팀 빌딩을 돕는 ‘관계수업’을 맡아 진행한다.

이외에도 임팩트스퀘어(대표 도현명)가 글로컬 컨퍼런스 스폰서로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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