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택시 운수종사자의 노동여건 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택시 쉼터 건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택시 쉼터 건립사업을 시작한 경기도는 현재까지 용인시, 남양주시, 파주시 등 14개 시군에 15개소를 건립했다. 올해 말까지 의정부시, 성남시 등 8개 시군 8개소에 쉼터를 추가 준공하고 2025년까지 19개소를 더 건립할 계획이다.
장시간 운전 등 고강도 노동으로 인한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피로를 해소하고 졸음 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자 편의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쉼터 안에는 안마의자, 수면실, 운동기구 등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돼있다.
택시 쉼터 확충의 필요성은 경기도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경기도 택시 운수종사자 쉼터시설 개선방안’ 정책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운수종사자들은 1일 평균 10시간 41분을 근무하고 7시간 1분동안 잠을 자는 등 열악한 생활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들 중 택시 쉼터 시설 이용에 만족한다는 의견은 82.1%, 택시 쉼터 확대 설치를 원한다는 의견은 63.7%로 파악됐다.
남길우 경기도 택시교통과장은 “미설치 시군을 중심으로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인 협의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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