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의 나홍진, ‘공작’의 윤종빈, ‘사라진 밤’ 이창희 감독 등 최근 충무로를 대표하는 영화인을 배출한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재능 있는 인재 발굴에 나선다.

올해 17회를 맞이한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오는 28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4일까지 CGV 용산점에서 1주일간 개최된다.

색깔 있는 장르와 독창적 상상력을 무기로 내세운 신인 감독들을 다수 배출한 미쟝센 영화제는 올해 역대 최다 출품작 수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주간 진행한 작품 공모에서 단편영화 총 1189편이 출품됐다. 2002년 제1회 당시 502편 출품과 비교하면 2배를 넘는 수치다.

21:1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 58편이 관객을 만난다. ‘장르의 상상력展’을 주제로 ‘비정성시(사회적 관점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4만 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등 5가지 장르로 나뉜 다양한 단편영화를 즐길 수 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심사위원 모두가 만장일치일 때만 ‘대상’을 수여한다. 때문에 지난 16회 동안 단 4작품에만 대상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올해 심사위원 모두의 선택을 받는 작품이 나올지, 충무로의 샛별 감독이 발굴될 수 있을지 관객들의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경쟁작 상영 외에도 후원사인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MSFF 여성감독 특별展’을 연다. 여성의 시선으로 여성의 삶을 바라본 역대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품작 6편을 상영한다. 영화제 기간 중 평일 4회에 걸쳐 개막식이 열리는 아모레홀에서 선착순 무료로 관객을 맞이한다.

글. 양승희 이로운넷 기자
사진제공. 미쟝센 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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