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사진가 김연수(한양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겸임교수, 전 문화일보 사진부장)씨가 아들 김용재(녹색서울시민위원회 간사)씨와 부자 사진전 ‘생명의 숨소리’를 열었다. 7월 10일부터 8월 12일까지 서울 인사동길 7, 문화공간 KOTE 3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사진전은 36년 동안 한반도의 야생동물을 기록해온 김연수 사진가가 야생동물보호학을 전공한 아들과 함께 인간의 무관심 속에서 어렵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려고 개최했다.

▲점박이물범의 일광욕(백령도) ▲저어새의 나래짓(영종도) ▲남방큰돌고래의 숨소리(제주) ▲새벽을 여는 수달 가족(함양) ▲하늘을 나는 고래(순천만) 등 김연수 사진가가 전국 각지에서 만나 온 다양한 생명체들의 삶이 담긴 사진을 선보였다.

김연수 사진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은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든 생물들을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법적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그들의 숨소리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며 “인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진전이 장마와 무더위가 엄습하는 여름, 잠시 짜증을 해소하고 우리의 이웃인 야생동물을 만나 그들의 삶을 이해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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