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진아카이브' 검색창 / 출처=재단법인 숲과나눔
'환경사진아카이브' 검색창 / 출처=재단법인 숲과나눔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이 ‘환경사진아카이브'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숲과나눔은 환경 관련 사진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분류·정리·보존해 시민·연구자·학생 등이 누구나 사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한국 환경사 연구에 기여하고자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환경사진아카이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46명이 지난 40여 년 동안 작업한 총 1만여 점의 환경 사진이 일차적으로 탑재됐다.

‘온산병 사태(1980년대 초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지역에서 발생한 공해병)’부터 백두대간, 새만금, 매향리, 태안 기름 유출 사고, 4대강, 강정, 밀양, 가리왕산 등 주요 환경 이슈를 다룬 현장 사진들이 포함됐다.

또 국토 곳곳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 개발과정을 통해 변화하는 국토 모습, 우리 생활상의 변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과 함께 기후변화의 영향 등을 기록하고 작가적 감성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장재연 이사장은 “숲과나눔은 2020년 공개한 ‘환경아카이브 풀숲’에 이어 ‘환경사진아카이브’를 연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더욱 풍부한 환경 정보와 역사적 기록을 제공함으로써 환경 관련 연구·문화·시민운동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환경문화 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사진아카이브는 27일부터 약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친 후 8월 31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 작품들은 사진작가별 가상전시 형태로 정리돼 있다. 주제별 키워드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한편, 숲과나눔은 이번에 공개하는 사진작가들의 작품에 이어 추후 환경단체를 비롯해 학계, 개인 소장 자료, 지역 기반 풀뿌리 단체의 활동사진, 지역 사진가 및 환경운동가의 사진 등을 지속적으로 탑재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아카이브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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