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편리한 삶을 영위한 만큼 지구에는 쓰레기가 한가득 쌓여갑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연간 국가별 플라스틱 소비량은 한국 98.2kg 미국 97.7kg 일본 66.9kg(16년 기준)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자원 소비국가라고 할 수 있지요. 바로 얼마 전 중국이 재활용 폐기물 수입 중단 선언 이후 아파트 곳곳에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지요. 당장 불편함이 컸지만 자원절약과 지구 환경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물론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일상을 멈출 수는 없어요. 하지만 생활 속에서 자원을 재활용하고 친환경 상품을 쓰는 노력을 시작해본다면 더 좋은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지구에게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생활 속 친환경 상품들 세모편지에서 소개합니다.

 


|젠니클로젯 - 그냥 버려질 원단, 새로 태어나다

젠니클로젯은 자연에 가까운 면, 데님, 린넨 소재를 사용하여 자원 순환될 수 있는 개성 있는 제품을 만드는 에코 디자이너 브랜드입니다. 가죽이 아닌 패브릭 소재를 사용해 자원순환에 용이한 제품인 ‘마일드 라인’ 과 버려지는 데님 소재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라인’ 제품이 대표적이지요.

목련자수가 아름답게 놓여 있는 가방 ‘순백’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존귀함을 재조명하는 ‘마리몬드’와의 콜라보 상품입니다. 향균 작용과 호흡기 기능 강화 효능으로 알려진 유칼립투스 나무 추출물로 만든 ‘텐셀’이라는 자연소재를 사용해서 만들어졌다고 해요. 화학성분이 아닌 천연소재이다 보니 공해 없이 자연에서 피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아름다운 가방이죠.

곧 다가올 휴가철 여행지에서 부담 없이, 그러나 ‘느낌 있게’ 들고 다닐 가방이 필요하신가요? 그렇다면 ‘패치&클리어 쇼퍼 백’을 추천합니다. 시원한 블루 톤의 데님 패치와 함께 우든 소재 손잡이가 인상적인 이 가방은 모두 기부 받은 재활용 데님 소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마터면 이 멋진 가방들이 그대로 쓰레기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LAR - 신을수록 내 발에 딱! 친환경 데일리 스니커즈

한국인의 발은 서양인의 발의 모양과 비교해 보았을 때 발볼이 넓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외 브랜드의 경우 신을 때 사이즈가 길이는 맞을지언정, 폭은 좁아 불편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늘도 발이 아픈 당신. LAR의 ‘Whale’을 소개합니다.

Whale은 가방, 피혁업체에서 사용되고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부분가죽을 모아 재생하여 만들어집니다. 그렇다고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죠! 환경부에서 인가받은 업체에서만 수거, 불순물을 거른 후 100% 리얼 소가죽만 선별하여 만든답니다.

발에 닿는 안감은 무려 유기농 면화를 사용합니다. 3년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민감한 피부에 닿아도 안심할 수 있지요. 또한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은 씨앗의 면화만을 사용한다니 친환경적인 것은 덤이지요!

LAR의 신발이 특별한 이유는 천연 코르크와 천연 라텍스로 만들어진 친환경 인솔(밑창)이 한몫합니다. 내 발에 딱 맞춰지는데 필요한 시간, 단 1주일. 그 기간 동안 자연스러운 변형이 이루어져 세상 다시없는 나만의 편안한 신발이 되지요.

코르크나무는 수명이 200년 정도라고 해요. 그리고 25년마다 겉껍질을 벗겨낼 수 있지요. 그러니 굳이 나무를 벨 필요 없이 양의 털을 수확하듯 껍질만 수확하여 코르크를 만들 수 있어요. 이 정도면 실용성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스니커즈 아닌가요?

게다가 LAR에서는 수익금의 일부를 구매자의 이름으로 보육원에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답니다. 더워지는 계절, 가벼운 치노팬츠와 딱 어울릴 LAR의 스니커즈 구매하고 지구와 이웃에게 이로움도 같이 선물해보세요!

 


|제로데이즈 - 거품을 싹 걷어낸 진짜배기 친환경 생활용품

‘화장품, 세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생활화학 제품들입니다. 이왕 쓰는 거라면 우리 가족을 위해,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제품을 쓰는 게 좋겠죠? 하지만 이런 친환경 제품들이 가격이 높다 보니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로데이즈의 제품들이라면? 가격 거품도, 화학 거품도 싹 걷어냅니다!

제로데이즈는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물류 소셜벤처 ‘두손컴퍼니’가 천연 화장품, 친환경 세제를 만들어온 제조사와 협업해 만든 브랜드입니다. ‘누야하우스’,‘동구밭’과 친환경 녹색인증 기업 ‘그린코스’가 제로데이즈와 함께하고 있지요. 쓰레기가 되어버리는 화려한 패키지를 배제하고, 두손컴퍼니의 자체 물류 시스템과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하여 시중의 다른 제품들보다 30~90%까지 가격의 거품을 제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매일 하는 샤워시간의 필수품, ‘샤워 바’는 피지를 흡착하는 숯 성분, 보습에 좋은 오트밀, 시어버터 성분이 함유되어 깔끔한 세정뿐 아니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도 막아준답니다. 합성계면활성제, 방부제 등 인공 화학성분이 일체 들어있지 않아 임산부, 수유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내 몸 가장 민감한 부분에 닿는 속옷, 그만큼 세제도 제대로 골라 써야겠지요? 콩, 녹차추출물, 자몽 씨추출물, 야자열매의 지방으로 만들어진 이 세제는 세탁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아기가 입을 속옷 빨래에도 좋습니다. 따뜻한 물 2L에 3ml의 세제만 풀어 담그기만 하면 세탁 끝! 
어려웠던 손빨래에서 해방되어 좋고! 물을 아낄 수 있어 좋고!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어 좋은 제로데이즈의 여성속옷세제! 쓰지 않을 이유 있나요?

네이버 해피빈 공감펀딩에서 24일까지 제로데이즈의 다양한 상품을 특별한 구성으로 만날 수 있어요. 정말 지금이 구매하기 딱! 아닌가요?

 

글. 박재하 이로운넷 에디터
사진제공. 젠니클로젯, LAR, 제로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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