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 무용수들이 그려내는 세종대왕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 춤으로 펼쳐진다.

시각 장애인 명상예술 사업으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춤추는 헬렌켈러’는 국악밴드 ‘비단’과 손잡고 히스토리텔링 콘서트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를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에 선정돼 오는 19일 천안 충남상이군경복지회관, 20일 논산 충남한울빌리지에서 관객을 만난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 기반이 부족한 지역에 공연을 제공해 더 많은 국민들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는 실제 시각 장애가 있었던 세종대왕이 펼친 장애인 복지 정책을 주제로 한다. 시각 장애인 무용수들의 역동적 안무에 입체적 영상, 국악 연주 등을 더한 융복합 콘텐츠로 약 70분간 진행된다.

문화 복지의 수혜자가 아닌 서비스 제공자로 공연에 출연하는 시각 장애인 무용수들은 “우리처럼 장애를 가진 관객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 위해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양승희 이로운넷 기자
사진제공. 케이앤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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