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주요 온라인쇼핑몰에서 소상공인 대상 특별할인전(슈퍼서울위크)과 소상공인 전용관(쏠쏠마켓)을 운영한 결과 5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총 1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슈퍼서울위크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주간 롯데온, 지마켓, 옥션, 쿠팡, 티몬 등 5개 온라인쇼핑몰에서 진행됐다. 4억9000만원의 할인쿠폰을 발행해 총 1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쿠폰 발행액 대비 26.3배에 달하는 매출 실적이다.
소상공인 제품 5000여 종을 판매했고, 소비자들은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을 구매했다. 참여 쇼핑몰은 슈퍼서울위크 개최 덕에 입점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약 70% 늘었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분야별 매출추세를 살펴보면 슈퍼위크 기간 동안 뷰티 분야는 45% 매출이 올랐고, 홈인테리어(35%), 반려용품(30%) 분야도 큰 신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이 유통을 전담하는 식품 분야와 여름철 소형가전도 각각 60%, 50%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트렌드로 변화하고 여름철 관련 소형 가전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이번 행사 결과에 힘입어 12월에도 슈퍼서울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온라인 시장에 신규 진입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을 최소 1000여 개 이상 모집해 입점, 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5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5월부터 상시 운영 중인 소상공인 전용관 ‘서울쏠쏠마켓’ 역시 5월~6월 두 달간 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판매 수수료가 일반 업체보다 낮고 할인쿠폰 발행, 홍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쏠쏠마켓은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며, 하반기에는 쇼핑몰 위메프도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온라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전용관 운영, 이벤트 개최 등 안정적 시장 진입을 위한 사다리를 제공하겠다"며 "더불어 소상공인들이 지속적으로 안정적 매출을 올리도록 역량을 키우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도 함께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