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X사회적경제 포럼: GREEN-SET 1부에 참가한 하이사이클, K.O.A, 트래쉬버스터즈/ 출처=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
그린뉴딜X사회적경제 포럼: GREEN-SET 1부에 참가한 하이사이클, K.O.A, 트래쉬버스터즈/ 출처=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

“일회용품 문제 해결은 어려운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기업입니다. 민간에서 사례를 보여주고 정부나 기업에서 확산을 위한 노력을 한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에요.”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7일 ‘그린뉴딜X사회적경제 포럼: GREEN-SET’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작동하는 기후위기 문제 솔루션을 살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트래쉬버스터즈(대표 곽재원) ▲K.O.A(대표 유동주) ▲하이사이클(대표 김미경)과 에너지 분야에서 활동하는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이사장 최승국) ▲포이엔(대표 이호철)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 등이 참석해 각 분야의 환경솔루션을 소개했다. 

조주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기후위기 관련 정책을 만들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오늘 포럼이 이를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는 환경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다방면이 협업해야 해결책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재원 트래쉬버스터즈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출처=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
곽재원 트래쉬버스터즈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출처=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

우리 삶 속에 지속가능한 제품 늘어야 

1부에서는 GREEN-CYCLE을 주제로 일회용품, 패션·라이프, 리빙 등에서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기업의 사례를 소개했다.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래쉬버스터즈는 서비스를 제공한 축제에서 일회용품 쓰레기가 98%가 감소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곽재원 트래쉬버스터즈 대표는 “다회용 서비스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세척공장, 금형 등의 필수적인 시스템이 있다”며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공유하며 협업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K.O.A는 제품의 생애주기를 늘리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생산자 조합원에게 순환방목을 제안하고 저절로 빠지는 털로만 캐시미어 제품을 만든다. 서스테이너블 해빗 얼라이언스를 통해 제품의 원료인 폐플라스틱의 세척, 분류 수거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이사이클은 커피 생산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순환시킨다. 커피원두 자루로 화분, 에코백, 파우치 등을 만들고 커피 찌꺼기를 가공해 커피나무 재배 키트를 제작한다. 또한 5-10년 만 사용되고 버려지는 호텔 침구등을 활용해 애견용품을 제작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2부는 GREEN-ENERGY를 주제로 루트에너지, 포이엔,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이 참여했다./출처=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
2부는 GREEN-ENERGY를 주제로 루트에너지, 포이엔,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이 참여했다./출처=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

생활 속의 모든 것을 에너지로 활용하다

이어 2부에서는 GREEN-ENERGY를 주제로 에너지 협동조합, 커피박을 활용한 에너지 및 자원 생산 사례, 재생에너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사례를 소개했다.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은 400명의 조합원과 함께 총 9기의 햇빛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승국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은 “에너지공급 중심에서 수요공급으로 중심을 바꾸고 절대적인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에너지전환을 위한 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이엔은 성동구와 함께 진행한 커피박(커피 찌꺼기) 수거 및 재활용 시스템을 소개했다. 성동구에 위치한 커피매장에서 발생되는 커피박은 ICT기반 수거체계를 활용해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에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자 등의 가구를 제작하거나 지자체가 커피박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시민들이 플로깅을 통해 커피박 수거 과정에 참여한다. 이호철 대표는 “폐자원을 주제로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을 융합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트에너지는 함께 투자하고 공유하는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재생에너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루트에너지는 ▲새만금 2구역 육상태양광 모델 ▲태백 가덕산 풍력모델 ▲신안군 해상 풍력 발전단지 등 다양한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펀딩의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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