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내 열린 공간에서 최정상 무용수에게 댄스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 ‘MMCA 무브’.
미술관의 예술 프로그램을 즐기다 보면 저절로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기부 운동(Giving-Movements)’이 시작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2018 국립현대미술관 사회공헌 프로그램 협약’을 11일 서울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MMCA 아트 서포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미술관 이벤트인 ‘MMCA 런’ ‘MMCA 뮤지엄 나잇’ ‘MMCA 무브’ 등에 참여하는 일반인의 참가비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달 16일과 10월 20일 열리는 ‘MMCA 런’은 도심 속 달리기와 전시 관람, 파티를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500명, 과천관에서 1000명이 참여 가능하다.

8월 24일과 12월 21일 열리는 ‘MMCA 뮤지엄 나잇’은 1년에 2번 여름과 겨울 서울관에서 열리는 미술관 파티로 8월 ‘무브’ 전에 500명, 12월 ‘뒤샹’ 전에 500명이 함께할 수 있다.

10월 20일에 개최되는 ‘MMCA 무브’는 미술관 내 열린 공간에서 최정상 무용수에게 댄스를 배우고 큐레이터와 전시를 투어하는 프로그램으로, 과천관에서 200명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왼쪽)과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이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MMCA 이벤트 참가비는 모두 각 1만원으로, 월드비전에 전액 기부된다. 기부금은 우간다 분쟁지역 피해 아동보호 캠페인 ‘IAM: 난민아동 지원사업 중 정서 회복을 위한 미술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월드비전과의 협약은 인권, 평화, 문화 다양성 등 지구 공동의 가치를 실현시키고 예술나눔과 기부운동을 활성화하고자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미술을 통해 국민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 문화예술이 있는 행복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양승희 이로운넷 기자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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