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박람회 지역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이정일 광주사회적경제연합회 회장이 박동식 경상북도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과 박정림 경주시 사회적경제협의회 회장에게 박람회 깃발을 이양하는 퍼포먼스. / 사진
광주 박람회 지역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이정일 광주사회적경제연합회 회장이 박동식 경상북도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과 박정림 경주시 사회적경제협의회 회장에게 박람회 깃발을 이양하는 퍼포먼스. 

이달 2일부터 3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4일 막을 내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폐막식에서 “사람 중심 가치와 공동체 이익을 중시하는 사회적경제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보다 많은 사람이 나눔과 연대의 주최로 나서는 소중한 계기였다“면서 “혁신타운 조성 사업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에 시정 역량을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박람회 바통은 경북 경주시가 넘겨받았다.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내년 7월 초 경북 경주시 화백로 소재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폐막식 축하 영상을 통해 “역사문화 관광도시 경주에서 개최하는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며 “'사회적경제 뉴 플랫폼'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실현해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북 사회적경제 주체들은 본격적으로 박람회 준비에 들어간다. 당사자조직으로 이뤄진 준비위원회가 기반을 다지고, 경북의 민과 관이 참여하는 지역추진위원회를 통해 주요한 의사결정과 박람회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우선 경북 당사자조직을 중심으로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경북에는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사회적기업협의회·마을기업협의회·사회적협동조합협의회·자활기업협회 등 5개의 당사자조직이 있다. 임시위원장으로 박동식 경북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사회적기업 '코러싱' 대표)을 선출했다.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사회적경제 박람회 현장에서 박동식 경북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을 만났다.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사회적경제 박람회 현장에서 박동식 경북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을 만났다.

박동식 임시위원장은 3일 광주 박람회장에서 기자와 만나 “준비위원장을 8월 중으로 선정하고 오는 10월경 경북도와 함께 지역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경주는 관광도시라는 특징이 있고 특히 7월이 성수기라 숙박업체 등 주변 관광시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방문객이 박람회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끽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선 후 국가 조직이 정비되고 대통령이 방문할 만한 첫 공식 행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민과 관이 머리를 맞대 여러모로 풍부한 행사로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는 관계부처인 기획재정부 등 6명, 전국협동조합협의회 등 민간협의체 8명,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1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광역시가 아닌 기초자치단체가 개최지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전경. / 출처=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전경. / 출처=하이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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