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18일까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125팀을 추가모집한다. 이에 따라 올해 선정된 창업지원기관 25곳이 각각 5팀 내외로 추가 육성한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사회적기업가로서의 자질과 창업의지를 가진 이들에게 전문 인큐베이팅 서비스, 창업 공간, 창업 비용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업지원기관은 사회적기업의 창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인력·공간·네트워크를 갖춰야 한다. 구체적 역할에는 ▲창업팀 발굴·선정 ▲창업팀 대상 창업프로그램 운영 ▲창업팀 관리 및 평가 ▲직접지원 종료 창업팀 대상 사후관리 및 성장 지원 ▲사업비의 집행 및 관리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연대회 및 창업팀 사전선발 관련 업무 등이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지난달 25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 '2018 사회적기업가 페스티벌'에서는 예비사회적기업 인증 창업팀의 비율, 사업 창출 성과 등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우수 창업지원기관‘을 뽑았다. 총 25곳 중 3곳이 선정됐다. 해당 지원기관들이 이번 추가 모집기간에 몇 개 팀을 더 선발하는지, 차별점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2017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우수지원기관상‘ 선정 창업지원기관

 

광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사회적기업사업단

광주대는 지난 2014년부터 사업에 참여했으며 지난해까지 43 개팀을 지원해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3개팀, 부처형·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 18개팀 등을 육성했다. 올해 20개의 창업팀을 육성하는 중이다.

지난해 육성한 창업팀 중 ㈜마음드리(대표 김은아)는 '2017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우수 창업팀에 선정됐으며 ㈜친환경케어(대표 조현주), ㈜푸드앤푸드(대표 나덕수)는 지역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됐다.

총괄매니저인 이상면 교수는 “사회 경험이 많은 멘토들이 있어 창업팀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파악해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특히 노무관리 교육에 대해 만족도가 무척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장터나 세미나에 이들이 참가하게 하는 등 학교에서 진행하는 창업 관련 사업과 연계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광주대 산학협력단은 7월 추가로 5팀을 모집한다.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사업수행기간이 짧은 만큼 준비된 팀들이 선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공제사업단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공제사업단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60여개 소셜벤처를 발굴·육성했다. 2017년부터는 서대문구와 공동으로 사회적기업가를 육성한다. 올해 20개의 창업팀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육성한 20팀 중 7팀이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김현미 팀장은 창업팀 대표들이 함께 협업한 사례가 많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그는 “예를 들어 문화 공연 부문의 팀 대표들이 사업을 함께 기획하고 역할 분담한다”고 설명했다.

올 7월 추가로 3팀을 선발한다. 김현미 팀장은 “복지 관련 서비스 사업 모델을 활용해 서대문구 지역에서 활동할 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편 공제사업단은 사회적기업에 긴급 경영 자금 및 상해 보상 자금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돕는다. 사회적기업 및 종사자가 자발적으로 납부한 부금을 재원으로 조성한다.

공동체디자인연구소

공동체디자인연구소는 금오공과대산학협력단과 콘소시엄으로 참여하며 올해 30개의 창업팀을 육성하는 중이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는 ‘시간과공간연구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작년에는 25개 팀을 육성해 그 중 6팀이 예비사회적기업인증을 받았다. 서원익 담임멘토는 “금오공대산학협력단과 함께 하므로 기술 관련된 사업에 대해 지원받을 수 있는 폭이 크다”고 말했다.

연구소가 위치한 곳은 대구 북성로 허브. 사회적경제 클러스터라는 기치 아래 도시재생지역으로 개발하는 중이다. 공동체디자인연구소는 2014년 입주해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 육성사업 출신 사회적기업가들을 분포시킨다. 팀들이 가까이 있어 협업이 쉽다.

올 7월 추가로 2팀을 선발한다. 서원익 담임멘토는 “교육·문화 분야 창업팀들이 이미 많이 들어서 있어 IT, 제조업계 창업팀들을 주로 찾는 중”이라며 “사업 모델이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진정성 있는 사람들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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