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확대를 목적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중 사회적가치,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해 2013년부터 매년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을 선정합니다. <이로운넷>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서울시 사회적기업의 소식을 전달합니다.

“고령자의 식사 돌봄은 생존은 물론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음식을 통한 건강 증진, 교류 촉진, 삶의 보람 만들기 등 음식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통합돌봄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1일 열린 ‘제1회 고령자 영양 돌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리빙랩 방식을 적용해 고령자들의 자립 생활을 지원하고 상호 돌봄이 가능한 공동체 구축이 필요하다고 발제를 통해 제안했다. 

패널로 참여한 이승언 한살림서울 돌봄사업부서장도 “어르신들의 건강상태에 맞는 먹거리와 영양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적 지원과 식사돌봄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복지유니온(대표 장성오)과 고령자신식생활연구회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공동으로 개최했다. 김철균 도산아카데미 원장이 사회를 맡았고, 성지은 선임연구위원, 황은미 한국고령화식품연구소장, 김연정 고령자신식생활연구회장, 장성오 ㈜복지유니온 대표 등이 발제를 맡았다. 김준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포용정책팀장, 강수진 안산양지지역자활센터 관장, 박유경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교수, 이승언 돌봄사업부서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제1회 고령자 영양 돌봄을 위한 심포지엄'을 지난 21일 열렸다. / 제공=복지유니온 
'제1회 고령자 영양 돌봄을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 21일 열렸다. / 제공=복지유니온 

지속가능한 고령자 영양 공급 체계 필요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자의 절반 이상이 섭식 문제로 영향 결핍 증세를 보인다. 이는 노인 질병 증가로 인한 의료비 부담과 사회적 비용으로 연결된다. 삼키기 편하게 제조한 ‘연하식’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혜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식생활이 잘되면 약이 필요 없다”면서 “고령사회 돌봄의 영양관리는 무엇보다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수진 관장은 “영양사를 통해 고령자 맞춤형 식단 구성과 관리, 건강 변화 추이에 맞춘 영양서비스 관리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은미 소장은 경제적 수준과 관계없이 식생활 취약계층에 식사 돌봄을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경제적 수준을 고려해 자부담율을 적용하는 유료서비스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연정 회장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 사례에 대한 발표에서 “돌봄 분야에서 앞서 시도되고 있는 일본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성오 복지유니온 대표가 발제를 통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고령자 돌봄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제공=복지유니온
장성오 복지유니온 대표가 발제를 통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고령자 돌봄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제공=복지유니온

ICT 활용한 영양 공급 체계 필요

장성오 대표는 ‘인공지능(AI) 식생활 자가진단을 위한 스마트 영양 돌봄 솔루션 개발’과 ‘프랜차이즈 연계 스마트 급식 관리시스템 도입’을 주장했다. 장 대표는 “고령친화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어르신 식사 바우처 및 전용 주문 스마트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유경 교수도 “AI 기반의 식생활 자가진단 및 스마트 영양 돌봄 솔루션 제공이 앞으로 고령자에게 적용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준동 디지털포용정책팀장은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아동뿐 아니라 급식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로 대상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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