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동물 생각하는 친환경 비건상품이 대세!

'탄소발자국'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는지 양으로 표시한 것이죠. 지구온난화 문제와 함께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늘 사용하는 물건, 먹는 음식이 탄소발자국을 얼마나 내는지 찾아보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것 아세요? 누구나 좋아하고 즐겨먹는 '고기'는 만드는데 엄청난 탄소발자국이 배출된다고 해요. 유엔 식량농업기구(UN FAO)에 따르면 전 세계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71억 이산화탄소톤(tCO₂ㆍ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한 값)으로, 전체 배출량의 14.5%에 달한다고 하니까요.

지금 당장 완전한 채식을 시작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어요. 영양학적으로 고기를 먹어야만 하는 이유도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우리가 주말 하루만이라도 채식을 하거나 동물성 제품 또는 동물실험을 거친 제품 사용을 하지 않는다면 환경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비거니즘 라이프스타일 쉽고 즐겁게 시작하기! 세모편지와 함께 해요.

Spoon Me

집이나 회사, 어디에서든 이국적인 요리를 ‘채식’으로 즐기고 싶으셨다고요? 그러나 매번 요리하기도 힘들고 채식 전용 레스토랑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것 현실이죠. 하지만 Spoon Me를 통해서라면 다양한 이국적인 메뉴의 비건 요리를 직접 배달 받아 먹을 수 있답니다. 칠리 양념된 블랙빈과 슈퍼 푸드로 널리 알려진 렌틸콩, 알싸한 토마토 살사 소스가 한데 어우러진 부리또볼과 감자와 당근을 이용해 만든 비건 치즈 소스와 할라피뇨의 매콤함의 균형감이 좋은 맥대디가 이곳의 대표 인기 메뉴입니다. ‘셔틀 딜리버리’와 ‘마켓컬리’에서 즉시 배달 또는 예약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니 필요할 때 어디서든 채식을 맛있게 시작할 수 있겠죠?

써니브레드

이태원의 떠오르는 글루텐 프리, 비건 디저트 카페인 써니브레드는 경기도 구리 작은 공방에서 시작한 곳입니다. 선천적 글루텐 불내증을 갖고 있는 송성례 대표가 직접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고자 시작했다고 합니다. 글루텐은 밀, 보리 등 곡물에 함유된 단백질인데 어떤 사람들은 이 단백질에 알러지 반응, 운동유발성 쇼크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써니브레드는 글루틴 불내증 환자들을 위한 글루텐 프리 제품부터 개인별 건강 및 체질 제한에 맞춘 알러지 프리, 완전 채식 디저트 제품들까지 맛볼 수 있는 곳이지요.

써니브레드 빵의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담백하다’입니다. 얼그레이/흑임자 스콘은 밀가루 대신 아몬드로만 만들어 목 막힘없는 촉촉함이 인상적이죠. 또 다른 추천 메뉴인 비건 피넛버터 초콜릿 케이크는 현미와 백미로 만든 초콜릿 시트와 함께 짭조름한 피넛버터 생크림이 올라가 있어 단짠의 매력을 한껏 맛볼 수 있답니다.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이 날 만은 피해서 방문하세요!

얼반 오리지널 코리아

패션에 대한 열정만큼 사람들은 명품을 특별하게 여깁니다. 명품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브랜드 로고만 크게 박혀있는 것이 전부일까요? 돈만 있으면 누구나 살 수 있는 사치품보다 가치와 의미를 중요시하는 특별한 브랜드 얼반오리지널을 추천합니다.

예쁘고 실용적인 가죽가방을 디자인하는 얼반오리지널의 모든 제품은 동물 가죽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동물성 재료, 동물 실험을 거친 재료를 쓰지 않았다는 PETA의 비건 패션 인증을 받은 브랜드이지요.

불과 3개월 전 까지 물욕도, 허영도 많은 평범한 회사원이었다는 박성현 대표는 자신의 아이가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정무역, 윤리적 소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그렇게 얼반 오리지널 코리아가 시작됐습니다.

추천 상품인 파리나잇 클러치 레드 제품은 최근 보그 인디아에도 소개가 되어 호주 본사에서도 물건을 구하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진짜 가죽 같은 부드러움에 정말 비건 가죽이 맞는지 물어보는 고객도 많다고 합니다. 여름철 가벼이 매고 다닐 수 있는 잔디 섬유로 만든 아웃데어 가방도 인기 제품이라고 하니 패션의 완성인 가방! 멋진 디자인의 비건 가죽제품으로 하나 장만하세요!

비건타이거

채식하는 호랑이 ‘비건타이거’는 이미 옷 좀 입는다는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브랜드입니다. 가수 선미, 소녀시대 효연, 배우 엄현경, 래퍼 치타가 직접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영국의 매체 컬쳐트립에서 ‘세계 곳곳 당신이 알아야 할 비건 패션 브랜드’로 소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겨울에 선보인 '비건 모피', '비건 양모' 아우터는 비건타이거 하면 떠오르는 대표 상품이 됐지요.

이번 18년도 봄, 여름에는 ‘노 실크 컬렉션’으로 새로운 제품을 선보입니다. 봄, 여름에 자주 쓰이는 실크소재는 수많은 누에의 희생으로 만들어지는데요. 긴 기장의 실크 원피스를 만든다면 무려 1500마리의 누에고치가 필요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러한 누에의 희생 없이도 실크 같은 제품을 만들 방법을 찾고자 레이온, 텐셀, 폴리에스터 등 다양한 재료로 실험하여 나온 결과가 ‘노 실크 컬렉션’입니다. 패션을 위해 작은 생명도 고통받을 필요 없다고 외치는 비건타이거! 이번 여름은 누에의 희생 없이도 충분히 부드러운 논실크 블라우스 한 벌 입어보세요!

#17VDerma 피부왕 마스크 - ‘휴식’

달팽이, 밍크, 벌, 진주, 전복, 연어, 바다제비집, 동물의 연골...

우리가 피부를 가꾸려 사용하는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희생된 동물들이랍니다. 굳이 생명을 희생시켜야만 우리는 아름다워질 수 있는 걸까요?

지난 26일 열린 비건 페스티벌에서 최초 공개한 피부왕의 휴식 마스크팩이 질문에 충분한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물 유래 성분이 전혀 없고 마스크의 시트까지 목화씨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편백 오일, 칼렌듈라, 아보카도 등의 천연 재료들이 피부의 보습을 도와준다고 하네요 게다가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EWG로부터 화장품 전 성분 최고 등급(Green-Score) 받은 제품이라 하니 민감성 피부, 알러지로 고민이신 분들 더욱 딱 안성맞춤이겠죠?

5개들이, 10개들이 포장뿐 아니라 1장씩 낱개로도 판매하고 있어 내 피부에 잘 맞는 마스크인지 테스트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6월부터 공식 론칭된다고 하며 현재는 홈페이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번 주말에는 갑자기 뜨거워진 햇살에 빨갛게 오른 내 얼굴에 ‘피부왕 휴식 마스크팩’을 선물해주세요!

글. 박재하 이로운넷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