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가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당초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로 연기됐다.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적경제계의 가장 큰 행사인 박람회가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듣기 위해, 이정일 광주사회적경제연합회 회장을 만났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Q. 박람회 준비 과정은.
이번 박람회는 작년에 열지 못하고 올해로 연기됐다. 사실 작년부터 준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올 2월부터 지역에 있는 당사자 대표들과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시민단체, 지자체와 함께 박람회 지역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공동추진위원장은 광주광역시 부시장과 광주사회적경제연합회 회장이 맡았다. 사회적경제 연합회 사무처장이 사무국 실무를 맡고, 지역추진위원회에서 박람회총감독을 선정했다.
지역추진위원회는 의사결정과 박람회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박람회 주무 부처는 기획재정부다.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등 8개 중앙 부처가 함께한다.
Q. 몇 개의 기업이 참여하나.
오프라인으로 200개 기업이 참여한다. 3일 동안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와 홍보를 적극 유도할 생각이다. 온라인으로는 300개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작년에 진행했던 ‘바이소셜(Buy Social)‘ 명칭을 올해도 이어간다. 온라인 참여는 6월 중순에 시작해 7월 중순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사회적기업들이 위축돼 있는데, 온라인은 공간 제약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Q. 박람회 내용에 대해 설명해달라.
사회적경제통합박람회는 올해로 3회 차다. 예전에는 고용노동부(사회적기업), 행정안전부(마을기업), 보건복지부(자활기업), 기획재정부(협동조합) 등 주무 부처별로 나눠 박람회가 진행되다, 2018년 대구박람회부터 통합박람회로 추진했다.
사회적경제는 만나고 소통하는데 의미가 있다. 사회적경제인들을 광주로 초청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1회부터 슬로건이 ‘사회적가치로 내일을 열다’이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사회적경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사회적경제 기본법 통과에 대한 열망이 크다. 박람회 기간 사회적경제 기본법, 가치법, 판로지원법, 마을기업육성법, 신협법 개정 등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행 신협법에 의해 올해 사회적기업 당사자들이 조합도 만든다. 7월 3일에는 단체신협창립총회를 가진다.
공공기관과 사회적기업의 매칭된 성과들로 사회가치매칭데이 협약식이 박람회 기간 동안 이루어진다. 사회적기업이 지원만 받는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과 매칭됨으로써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거듭나기 때문에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Q. 예년과 다른 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야 된다. 중앙부처와 이야기하면서 강조했던 점은 대면 오프라인 박람회였다. 그래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비중을 80대 20으로 했다. 오프라인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소외받지 않기 위해 온라인으로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변수는 박람회가 열릴 때까지 마음 놓을 수 없는 변수다. 그 부분에 대한 단계별 준비를 하고 있다.
Q. 준비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가장 어려운 점은 불확실성이다. 매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보는 것이 일이다. 1.5단계에서 2단계로 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이번 박람회는 기획재정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광주시가 협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서로의 입장에서 잘하려는 열망이 다 다르다. 사회적경제가 가지고 있는 힘은 서로를 이해하는 힘, 인정하는 힘, 하나로 모아가는 힘이 있다. 일은 더디게 가지만 큰 갈등 없이 가고 있다.
Q. 박람회에 거는 기대.
사회적경제가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공공기관들과는 파트너십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기업의 자립이 있어야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
지역의 관점으로 보면, 우리기업들이 더 단단하게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지역의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홍보가 잘 안 돼 있다. 지역 기업들의 사례가 전국으로 소개되면 좋겠다. 박람회를 통해 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가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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