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배달 라이더 의료비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 체결식 뒤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실장, 신혜영 사랑의열매 본부장, 김영준 근로복지공단 이사, 문성환 신나는조합 상임이사./출처=신나는조합
외식업 배달 라이더 의료비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 체결식 뒤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실장, 신혜영 사랑의열매 본부장, 김영준 근로복지공단 이사, 문성환 신나는조합 상임이사./출처=신나는조합

신나는조합(이사장 이선우),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 우아한형제들(의장 김봉진),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 등은 3일 전국 외식업 배달 라이더 대상 의료비 및 생계비 지원 사업인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은 음식 배달 중 사고를 당해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라이더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이 사재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면서 조성된 기금이다. 사고를 당한 라이더 가운데 중위소득이 140% 이하라면 산재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 금액은 자기부담금의 최대 1500만원이다.

기금 운용기관으로 선정된 사단법인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은 취약계층 대상 금융 지원을 위해 2000년 창립된 비영리단체다.

설립 이후 영세 소상공인, 북한 이탈주민 등 사회 소외계층에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진행해왔다. 신나는조합은 이번 사업의 수행을 담당하며 심의위원회를 통해 지원 대상자(중위소득 140% 이하 가구)를 선정해 의료비 및 생계비를 집행한다.

문성환 신나는조합 상임이사는 “플랫폼 노동자의 경제적 취약성 및 기존 보험제도내 소외 문제에 대한 이슈가 언급되는 와중에 이번 협약을 통해서 조성된 기금이 제도적 사각지대의 완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며 “신나는조합은 배달 노동자 의료비 및 생계비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의 취지가 성공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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