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회장
넥슨 김정주 회장이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넥슨 공짜 주식' 사건과 관련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 회장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1심 법정에서 재판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되갚아가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서울에만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전국 주요 권역에 설립될 수 있도록 하고,?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들로 기부를 확대하겠다"며?"이와 같은 활동을 위해선?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2015년 준공됐다.

또한 김 회장은 경영권을 아이들에게 승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사를 세웠을 때부터 갖고 있던 생각"이라며 "이런 문화가 유지되어야 회사가 계속 혁신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문가들과 투명한 준비 과정을 거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기부 규모와 방식,?운영 주체와 활동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며 "앞으로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글. 박유진 이로운넷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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