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클랜드. / 출처=Getty Images Bank

뉴질랜드가 코로나19 세계적대유행(팬데믹) 위기에서 벗어나 빠르게 경제 회복에 접어들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분석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봉쇄조치 등 강력한  보건조치와 발삐른 경제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IMF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엄격한 여행 제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감염자와 사망자가 거의 없는 놀라운 결과 얻었다. 2020년 하반기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뉴질랜드 경기가 빠르게 반등했고, 4분기 실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4% 가량 증가, 실업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IMF

보건 조치 외에도 대규모 경제지원 정책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뉴질랜드의 재정 지원 정책은 경제 규모로 따져봤을때,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봉쇄 기간에도 고용 유지를 위해 대규모 임금 보조금을 제공해, 조건이 허용면 기업이 신속하게 재개 할 수 있도록 했다.

뉴질랜드 준비 은행은 장기 이자율을 낮추기 위해 대규모 채권을 매입, 전례없는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을 실시했다. 이를통해 재정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실업과 파산을 예방했다.

아울러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 연구 개발(R&D) 지출을 늘여 혁신을 촉진했다. 공공지출과 세액공제 제도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외국인 직접 투자(FDI) 증가를 위해 글로벌 협력을 방해하는 장벽을 제거, 생산성 향상과 무역 촉진을 유도했다고 IMF 측은 분석했다.

IMF는 뉴질랜드 정부가 에너지, 운송 및 통신 분야에서 인프라 격차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권고했다. 또 제품을 더 스마트하게 만들어 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청년 실업률을 해소하면서 임금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채용 전에 업체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훈련시키는 ‘플렉시 웨이지(Flexi-Wage)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취약계층 고용 지원과 훈련 기회 확대로 고용을 늘리고, 기술 불일치를 해결하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참고

The Land of the Long White Cloud: Turning New Zealand’s Recovery into Sustained Grow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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