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왼쪽부터)이 서로 악수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 및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11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한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윤여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신수정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H-온드림’ 데모데이 행사 중 업무 협약을 맺고, 향후 2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H-온드림’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온 청년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이다. 고용노동부가 육성한 초기 사회적기업 창업팀 중 매년 30팀을 선정해 팀당 최대 1억 원의 사업개발비를 지원하고, 사업 분야별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난 5년간 149개 사회적기업을 지원한 결과 고용 인원이 1439명에 이르고, 총 매출액은 433억 원으로 지원받기 전(84억 원)보다 418%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향후 5년간 150곳의 사회적기업 창업과 1250명의 청년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H-온드림’이 발굴한 대표적 기업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천연비누를 제작?판매하는 ‘동구밭’, 중소 온라인 판매의 물류업무를 대행해 노숙자, 기초수급자 등에 사회 빈곤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두손컴퍼니’ 등이 있다.

중소 온라인 기업의 물류 대행업을 통해 사회 빈곤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두손컴퍼니’.
이번에 신규로 추진하는 ‘굿잡 5060(Good job 5060)’은 신중년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중앙정부, 지자체, 대기업, 사회적기업의 4자 협력을 통해 매년 10개 교육과정(과정별 20명)을 운영하며 5년간 신중년 1000명을 지원하고, 성과에 따라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

‘신중년’이란 지난해 8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발표한 ‘신중년 인생3모작 기반 구축 계획’에서 명명된 세대다. 전체 인구의 4분의1, 생산가능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5060세대를 지칭한다.

신중년들이 사회적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훈련기관 협업을 통해 매년 200명에게 사회적기업 관련 교육 훈련을 제공하고, 사회적기업 취업으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프로그램 기획 및 퇴직자 연계, 사업비 등을 지원하며, 서울시 50+재단은 신중년 교육생 모집 및 사전교육을 맡는다. 신중년 특화 사회적기업인 ‘상상우리’는 신중년 교육·직무 훈련 및 사회적기업 취업 매칭을 담당하며, 고용노동부는 신중년 적합직무지원 및 일자리 창출사업을 연계해 인건비를 지원한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들의 사회적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 육성사업 창업팀을 2배 이상 확대 추진하고, 성장지원센터를 전국 9개 권역에 조성하는 등 체계적인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로 추진하는 신중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5060세대가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경쟁력 및 생산성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글. 양승희 이로운넷 기자
사진제공. 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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