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엔 상상해보거나 경험해본 적 없지만 1년이 넘도록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단어가 ‘사회적 거리두기’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꿔놓았고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 궤적을 따라가보는 코로나19 사진전 ‘거리의 기술’이 오는 16일까지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열린다. 전업 사진작가 9명과 시민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10명의 시민들이 바라본 19개의 시선을 모은 작품 88점이 선보이고 있다.

장재연 (재)숲과나눔 이사장은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 공유하지 않으면 의미 없이 사라진다”면서 “이 전시를 통해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던 시민들의 무너진 일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후세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의 기술은 이중적인 뜻을 품고 있다. 거리에서 본 것들을 기록하고 서술한다는 뜻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술(技術)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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