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채식문화 축제인 ‘비건 페스티벌’이 오는 26일 서울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다. 채식, 동물, 환경에 관심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5회를 맞이한 올해 ‘비건 페스티벌’의 주제는 ‘동물 관광산업 생각해보기’다. 국내외 여행에서 원숭이 서커스, 돌고래 쇼 등 동물 쇼를 관람하거나 마차 타기, 코끼리 타기 등 체험을 하는 관광산업의 이면을 비춰보고, 고통 받는 동물들의 삶을 조명한다.

축제에서는 고기, 생선, 달걀, 우유 등을 먹지 않는 엄격한 ‘비건’의 기준에 맞는 식품을 판매한다. 환경을 보호하는 업사이클링 상품을 제조, 판매, 유통하는 개인 및 기업의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패션 제품을 만드는 소셜 벤처 ‘비건타이거’, 비건을 위한 냉면을 개발한 채식식당 ‘베지그린’, 식물성 귀리 음료 오틀리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채식카페 ‘달냥’ 등이 대표적이다.

세인(Seine), 무지개음악대 등 뮤지션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요가와 채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운동 워크숍 등도 진행된다. 행사 수익금 중 일부는 동물보호 활동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글. 양승희 이로운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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