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이달 23일 사상 최고치인 89만7839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 8일 84만3459명 보다 5만4000명 이상 많다.  

변이 바이러스와 함께 ‘이중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인도가 34만9313명으로 확진자 3분의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브라질(7만105명), 미국(5만2603명), 터키(4만596명)에서도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6일까지 세계 확진자는 모두 1억 4778만 명이며 사망자는 312만명이다. 

세계 백신 접종 건수는 이달 24일 기준으로 10억 회를 돌파했다. 인구 7~8명 중 1명이 백신을 접종한 것이다. 백신 접종의 58%는 미국과 중국, 인도 등 3개국에 집중됐다.

인구 대비 최소 1회 이상 접종 비율은 이스라엘이 약 60%로 1위를 기록했고 아랍에미리트(51%), 영국(49%), 미국(42%), 칠레(41%), 바레인(38%), 우루과이(32%) 순이다. 북한, 탄자니아, 마다가스카르 등 12개 국가는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56개국에서 제일 많이 투여됐다. 화이자 백신은 91개국, 모더나 백신 46개국, 중국 시노팜 백신 41개국,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32개국, 중국 시노백 백신은 21개국 순이다.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부국에 ‘접종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 백신 선량의 47%가 세계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고소득 국가들에 편중됐다. 국제 백신 협력체 코벡스(COVAX)를 통해 이루어지는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0.2%에 머물러 있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완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도 등 세계 곳곳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는 데다 장기간의 봉쇄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영국 런던에서는 1만명이 모여 정부의 봉쇄 조치, 마스크 의무 사용, 백신여권 도입 등에 반대하는 ‘자유를 위한 연합’ 시위를 벌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참고

COVID-19 CORONAVIRUS PANDEMIC

Billion Covid-19 vaccine doses administered globally: AFP tally

Over billion anti-coronavirus vaccination shots already done 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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