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콬로나19 확진자 추이. 출처=구글
일본의 콬로나19 확진자 추이. 출처=구글

일본 정부는 이달 2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쿄, 오사카, 효고, 교토 등 4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의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은 이번이 세 번째다. 기간은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다.

22일 기준 오사카에서는 11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에서는 861명이 보고되는 등 2차 긴급조치 해제후 최대 수치를 보였다. 최근 일본 전역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차 및 2차 긴급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적용 지역이 확대되고,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어 도쿄 올림픽 개최도 불투명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코로나19 대책을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지금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있다”면서 “연휴 기간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해 집에 머무를 것”을 호소했다. 

긴급사태 대상 지역에서는 음식점 영업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단축한다. 주류와 노래방 시설은 휴업을 해야하며 큰 행사는 원칙적으로 무관객으로 개최된다. 또 일본 정부는 백화점· 쇼핑센터·영화관 등 건물의 총 면적이 1000㎡(약 303평)가 넘는 대형 시설에 휴업을 요청했다. 철도·버스 등 교통 사업자에게는 평일 막차 시간을 당기고 주말·휴일 감편을 하도록 했다. 일반 기업에 대해서는 재택근무와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직장 출근자를 70% 이내로 줄이도록 했다. 

일본은 이달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연휴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황금 연휴 주간 중 집중적인 대책을 강구해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 하겠다”면서 “3개월 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등을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

Japan declares state of emergency in 4 prefectures

Japan coronavirus emergency areas may face ban on serving alcoh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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