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독립적인 인권 전문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00만t 바다 방출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마르코스 오렐라나(Marcos Orellana) 독성물질·인권 보고관, 마카엘 파크리(Michael Fakhri) 식량권 보고관, 데이비드 보이드(David Boyd) 인권·환경 보고관 등 3명의 전문가들은 15일(제네바 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태평양 연안에 거주하는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오염수에 방사성 탄소-14와 다른 방사성 동위원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태평양에 방사능을 방출하는 것은 사람과 지구의 건강을 위협한다고 일본 정부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전문가들은 다종핵제거설비(ALPS) 수처리 기술로는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 오염수에서 방사능 농도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삼중수소 수치가 매우 낮고 인간의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본이 삼중수소의 위험을 과소평가했으며 100년 이상 인간과 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본은 유해물질 노출을 방지하고, 방수가 가질 수 있는 위험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사전에 실시해야 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환경 피해를 방지하고, 해양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 인권 이사회는 특정 인권 주제나 국가 상황을 검토하고 보고하기 위해 특별 보고관과 독립 전문가를 임명하며 그 직위는 명예직이고 무보수로 활동한다.
※참고
Japan: UN experts ‘deeply disappointed’ by decision to discharge Fukushima water
- 日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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