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독직 의혹에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조주연 센터장이 언급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조 센터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자신과 관련돼 제기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감찰을 하면 확실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혹은 전 비서관이 2014~2018년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근무하던 때, 그가 2004년 창업했다가 경영권을 넘긴 ‘티팟’이 총 51억 규모의 서울시 사업 12건을 수주한 것에서 비롯됐다. 2014년 이전에는 이 회사의 사업 규모가 800만~4000만원대였지만, 전 비서관 부임 이후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이다. 

이 기간 중 티팟의 대표를 맡은 사람이 조 센터장이다. 그는 2020년 부터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다. 

조 센터장은 “2014년 이전에도 서울디자인재단과 6억~7억원 규모의 디자인 교육 사업을 했고, 대기업과 14억원 규모의 사업도 진행했다”면서 사업 규모가 작은 회사에 사업을 몰아줬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티팟은 지난 2004년 설립돼 2006년 조 센터장이 인수했으며, 2008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그는 ”티팟은 20년동안 성장해온 사회적기업”이라며 “청와대 감찰을 통해 확실히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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